간부 발언 기회 주더라도 홍진근 대표에겐 마이크 안 넘겨
“앙금 남아 있는 듯”

O…지난 18일 서울 송파구 수협중앙회 청사에서 열린 수협중앙회 및 해양환경공단, 어촌어항공단 등 해양수산부 산하 수산 기관 국정감사에서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은 오전 10시 조금 넘어 시작해 오후 6시 반 경에 끝난 감사 내내 대부분 혼자서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는 열정을 과시. 

 여느 해 같으면 의원들 질의 상당 부문은 홍진근 지도경제대표가 답변. 그러나 이날은 홍 대표에게 발언 기회가 주어지지 않기도. 이는 의원들 대부분이 회장을 상대로 질의했기 때문. 하지만 회장도 홍 대표에게 마이크를 넘겨줄 의사가 없어 보였다는 게 이를 지켜본 사람들의 시각. 반면 임 회장은 특별한 경우에는 직접 간부들이 답변할 수 있도록 해 대조를 보이기도.

 이날 국감을 지켜본 한 수협 간부는 “지난번 사태로 인한 회장과 대표 간의 앙금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 같다”며 “오월동주(吳越同舟)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현장 분위기를 설명. 

 이날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의원(여수시 갑)이 회장 선출 시기 조정과 관련, 임 회장에게 농해수위가 결의한 3개월 연장 및 이 기간 동안 회장 직무 대행 체제로 운영하는 안에 대해  필요한 것 아니냐며 조언. 그러나 임 회장은 일부 조합장들 반대 이유를 들어 거부 입장을 보였는데  이것 역시 홍 대표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기도. 

 한편 홍 대표는 국감에 대비, 펑소 성격대로 준비를 많이 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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