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깡패냐” “수산업법은 질서준수법” 등 쏟아져
해수부 직원들 많이 들었어야 하는데

O…지난 30일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수산부문 개혁 어떻게 해야 하나’ 세미나는 300석 자리를 가득 메울 만큼 사람이 많이 모이기도 했지만 열기가 뜨거워 모처럼 토론회다운 토론회 였다는 평가를 받기도.

 이날 세미나는 이 같은 열기를 반영하듯 토론자들 대부분이 써온 원고를 읽지 않고 머리와 가슴에 담아 두었던 얘기를 전달. 또 플로워에서도 질문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 자리에서 질문을  못한 한  수산계 인사는  본지에 기고문을 보내 신문 게재를 요청하기도. 

 이날 토론회에서는 최근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는 TAC(총허용어획량) 제도와 감척에 대해 정부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  마치 ‘정부 성토장’을 방불케 하기도.

김도훈 부경대교수, 이광남 해양수산정책연구소장, 임정훈 대형기저조합장 등은 TAC가 여러 부분에서 문제가 있음을 지적. 또 김성호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은 특별감척과 관련, “정부가 감척을 이래라 저래라 한다”며 “정부가 깡패냐”고 불만을 드러내기도. 

 이에 대해 해양수산부 최현호 어업자원관리관은 “여러 의견을 듣고 있다”며 “TAC와 관련, 개인 할당량은 다른 사람에게 이전해 줄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올 연말 안에 수정·보완한 정책을 발표하겠다”고 설명.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수산·어업인들은 “해수부 직원들이 많이 들어야 할 내용”이라며 이들이 참석하지 않은 데 대해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이날 세미나에는 국무총리실에서 김준곤 전문위원이 나와 토론 내용을 꼼꼼히 적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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