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교육원, 생존 수영 지도역량 강화 직무연수 성황리 마쳐

생존 수영 교육

 해양경찰교육원(원장 여인태)이 올해 처음으로 전국 초등교원을 대상으로 한 생존 수영 지도역량 강화 직무연수를 성황리에 끝마쳤다.

 22일 해양경찰교육원에 따르면 지난 1일에서 18일까지 교육원 내 해양구조 실습장과 모의선박 실습장 등에서 초등교원 190여 명을 대상으로 해당 연수를 진행했다.

 해양경찰청과 교육부 등 관계기관의 협의를 거쳐 지난 6월 초등생존 수영 직무연수 공식기관으로 해양경찰교육원이 지정된 후, 첫 실시된 해당 연수는 전문 시설과 장비 및 경험이 풍부한 우수한 교수진의 실전 교육이란 점에서 참여한 교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 실습장에서 기존의 분산된 이론 중심의 강의에서 탈피해 다양한 실제상황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교육으로 차별화해 운영함으로써 학생들이 실제 위기상황에서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지도능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생존 수영 직무연수에 참여한 성치선(남) 부산 모덕초 교사는 "어느 시설에서도 경험하지 못했던 조파·조류 상황에서의 생존실습은 생존 수영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체감할 수 있었고, 모의선박 실습장에서의 침몰 선박 격실과 같은 기울기 체험은 학생들에게 소중한 교육자료가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참가자인 조영주(남) 인천 영흥초 교사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아빠이며 실제 해수욕장에서 바닷물을 먹어가며 아이를 구해본 경험자로서 생존 수영의 필요성을 누구보다 절실히 느껴 참가하게 됐다"며 "몸소 체득한 생존 기법을 2학기 아이들에게 하나도 빠짐없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여인태 교육원장은 "철저한 실제상황 중심의 교원 생존 수영 연수를 통해 학생 지도역량을 갖춘 전문교원들을 양성하여 초등학생의 생존 수영에 대한 이해와 습득역량을 높여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향후 관계기관과 더 긴밀히 협력하여 연수 과정을 점차적으로 고도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2년 하반기 초등학생 생존 수영 교육대상자는 전국 약 106만여 명으로 생존 수영교육 심화 연수를 이수한 교원들은 17개 시도교육청에서 생존 수영교육 핵심강사로 활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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