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및 고수온, 자연재해 대응…중앙과 지자체 협업 방향 논의
상호 협업 고수온 피해 예방위한 양식관리 지도·홍보 공동 진행

전남권 어업재해 담당자 협의회 회의 장면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우동식, 이하 수과원) 남해수산연구소는 7월 15일, ‘전남권 어업재해 담당자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에는 전남지방의 국립 연구기관 및 시·군의 수산재해 담당자들이 참석해 ▲2022년 여름철 폭염 및 고수온 전망 공유 ▲적극 행정으로 효과적인 자연재해 대응 ▲피해 발생 시 신속한 피해정밀조사와 복구를 위한 중앙과 지자체의 협업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전남지역의 고수온에 의한 양식생물 피해는 해에 따라 다르지만, 지난해에 80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수산재해로 인한 피해 발생 시 원인규명 등을 위한 정밀조사가 요구되지만, 각 기관의 역할이 다르고 상호 이해도가 낮아 신속 대응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수과원 남해수산연구소에서는 관련기관의 협조로 이번에 처음으로 협의회를 개최했다. 참석 기관들은 서로의 역할과 애로사항을 이해하고, 올해부터는 상호 협업을 통해 고수온 피해 예방을 위한 양식관리 지도와 홍보를 공동으로 진행하며, 피해 발생 시 효율적인 '피해정밀조사·보고'를 통해 빠른 피해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특히, 이날 수과원 남해수산연구소는 2019년부터 수행한 ‘진도냉수대 발생과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와 냉수대 예측 모델 결과를 통해 올해 여름철 전남 해역의 고수온 발생 여부와 지자체별 피해 가능성에 대한 분석 결과를 공유해 지자체 담당자의 고수온 대응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김종현 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장은 “올 여름 진도냉수대 세력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강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폭염으로 인해 그 세력이 축소되어 고수온 피해 가능성이 있다”며, “지자체와의 유기적인 협력과 공동 대응으로 고수온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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