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도와 삽시도 잇는 케이블카 민간투자자 기초조사 완료
올해 행정절차 이행 내년 본격 공사에 착공…2025년 완공

해양관광 케이블카 조감도

 보령시 원산도와 삽시도를 잇는 ‘해양관광케이블카’사업이 한층 속도를 내게 됐다.

  보령시는 민간투자자인 범양건영(주)과 일성건설(주), ㈜유신 등 3개 사에서 기초조사를 완료하고 그 결과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보령시에 따르면 이번 기초조사를 통해 케이블카의 노선을 확정하고 진입도로, 주차장 등 관련 부대시설 조성안을 마련했다.

 특히, 행정절차 이행 및 토지 보상 등을 위한 기본 사업계획을 수립함에 따라 사업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민자로 약 1,00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오천면 원산도와 인근 삽시도를 잇는 총길이 약 4km의 해양관광케이블카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10인승 규모의 케이블카 60여 대가 두 섬을 오갈 예정이다.

 현재 대부분의 관광 케이블카가 산과 평지, 육지와 섬을 연결하지만 이곳은 우리나라 최초로 섬과 섬을 연결하는 케이블카가 들어선다.
 
  보령시는 오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지난해 ㈜범양건영과 일성건설(주), ㈜유신 등 3개 사와 민간투자 실시 협약을 체결했고, 기초조사가 완료됨에 따라 올해 행정절차를 이행해 오는 2023년 본격적인 공사에 착공할 계획이다.

 케이블카가 들어서면 서해의 올망졸망한 90여 개의 섬과 바다 위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광을 볼 수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일 시장은 “해양관광케이블카와 지난해 개통한 보령해저터널을 연계해 막대한 관광 시너지효과를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는 2025년까지 사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행정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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