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바닷길을 만들기 위해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경석)이 다시 한 번 돛대를 올렸다.

 공단은 어선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어선의 선체부터 각종 설비에 이르기까지 어선 전반에 대해서 100여개 이상의 검사항목을 점검해 왔으나, 앞으로는 검사정도 정밀화를 위해 빅데이터 기반의 점검표 항목 중심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그간 공단은 어선 안전 강화를 위하여 △화재경보장치 보급 △표준어선형 제도 마련을 통한 조업시 안전 및 근로여건 개선 △초기 화재 진입이 가능한 소화장치 개발 등을 추진한 바 있다.

 다만, 이와 같은 공단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경미한 사고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공단은 빅데이터 기반의 해양사고 주요 요소 분석을 위해 '어선 검사제도 재편을 위한 TF팀'을 구성하고, 30여명의 전문 검사 인력을 투입해 7개 시설기준 1,304개의 조문 분석을 완료했다.

 공단은 현실과 맞지 않거나 안전과 무관한 항목은 과감하게 개선할 예정이다. 특히,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 대책 마련에 중점을 두고 △복원성 △구조강도 △안전항해 조건 등에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인증된 전문업체에서 정비(기관·축계 등)할 경우 검사의 일부를 인정하는 등 국민편의 증진과 검사내실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정부와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공단 김경석 이사장은 “어선검사는 어선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최소한의 절차로서, 실질적인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어업인의 안전문화 확산을 통한 자율안전관리 풍토 조성이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선박 안전진단 서비스 및 현장안전교육 등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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