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좌영중기湖左營重記', '불교문명 교류와 해역세계', '고지도, 수평선 너머의 세계를 그리다'

발간도서 사진

 국립해양박물관(관장 김태만)은 하반기 전시와 학술 성과를 담은 도서 '호좌영중기', '불교문명 교류와 해역세계', '고지도, 수평선 너머의 세계를 그리다' 총 3권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호좌영중기(湖左營重記)'(이하 ‘중기’로 표기)는 조선시대인 1837년(헌종 3년) 전라좌수영 보유물품의 변동사항을 정리한 재물현황표인 동시에 인수인계서다(2018년 자료구입). 중기는 당시 전라좌수영에서 보유했던 군선의 제원, 탑재된 군기, 군선용품과 소유재산 등이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어 전라좌수영의 내부 구조와 규모를 상세하게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이번에 발간된 총서는 중기를 상세하게 설명하는 ‘해제’와 내용을 번역한 ‘번역본’을 담은 것으로, 오랜 내력에 비해 밝혀진 바가 적었던 전라좌수영의 수군 실태를 파악할 수 있게 됐으며, 향후 조선시대 지방 수영(水營) 연구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불교문명 교류와 해역세계'는 박물관에서 2020년에 개최했던 국제학술대회 <불교문명 교류와 해역세계>의 발표문을 보완 및 심화한 학술총서로 총 8건의 국·내외 논고로 구성돼 있다. 우리나라를 둘러싼 동북아시아 해역세계에서 이루어진 불교사상과 그에 수반된 경전, 가람배치, 청규(淸規), 문학, 다도, 미술 등의 다양한 불교문명의 교류를 다루고 있다.

 '고지도, 수평선 너머의 세계를 그리다'는 2021년 12월 7일부터 2022년 3월 6일까지 박물관에서 진행되는 기획전시 <고지도, 수평선 너머의 세계를 그리다>의 올컬러판 전시도록이다. 박물관 소장품 107점, 대여 소장품은 6점 등 총 113점의 자료가 수록됐으며, 전시에 출품되지 않은 약 30점의 소장품이 추가됐다. 고지도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4편의 칼럼, 2편의 논고가 함께 실려 시대상에 따라 인류가 세상을 바라보았던 방식과 지리정보를 인식해 온 과정에 대해 흥미롭게 소개한다.

 국립해양박물관 김태만 관장은 “이번 학술총서들이 우리나라의 해양문화의 저변확대와 해양학술의 전문화에 활용되길 바란다”며, “코로나19로 문화를 향유하기 어려운 시기에 지적?예술적 목마름을 해소할 수 있는 오아시스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발간한 학술총서들은 국립해양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별도의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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