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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스마트 양식기술은 '지속가능한 수산업'의 새 대안
이광남 해양수산정책연구소장
메가 FTA 시대 속 국내 수산업 경쟁력 확보해야
4차산업혁명시대 해양환경·경쟁력 문제 해소
“정부는 실용화·보급에 더욱 힘써야 할 것”
2022년 01월 06일 (목) 17:44:50 이광남 해양수산정책연구소장 ss2911@chol.com
   
이광남 해양수산정책연구소장

 전 세계적으로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수산물에 대한 소비도 예외는 아니다. 칼슘과 비타민D, 양질의 단백질 등의 공급원이기도 한 수산물은 건강한 먹거리로 각광 받은 지 오래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지정학적으로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만큼, 수산물 소비가 다른 나라에 비해 많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수산물 소비량은 2011년 52.8kg에서 2018년 68.1kg로 7년 만에 15kg가 증가했고, 이는 2018년 기준 세계 1위 수준(OECD)이다. 수산물 소비 증가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메가 FTA 시대에 국가 간 무역 활동이 확대되면서 다양한 수산물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된 것도 한몫을 했다.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많이 즐겨 먹는 수산물 중 하나는 새우다. 2014년 기준 국민 1인당 연간 소비량은 4.297kg으로, 국산·외국산을 통틀어 무려 두 번째로 많이 섭취한 수산물이다. 그런데 국내에서 소비되는 새우 중에서 국내에서 생산되는 비중은 20% 정도로 그리 높은 편은 아니다. 이처럼 국내에서 생산되는 새우로 그 수요를 충당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수입에 의존하는 구조이다.

 국산 새우 품종으로는 대하가 있다. 주로 어획으로 생산되는 대하는 생산량(2015~2019년 국내 평균 370톤 내외)도 적고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전 세계 새우 양식량의 80%를 차지하는 흰다리새우는 대하와 맛과 성분이 유사할 뿐만 아니라 대하에 비해 가격이 낮아 국내·외 소비가 매년 증가하고 있고 이로 인해 수입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국내 생산이 어려워 수입에만 의존하다 보니 현지 생산지에서 질병 등이 발생할 경우 검역 문제로 인해 수입이 어려워 질 수 있는 문제가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국립수산과학원은 2003년에 저염수를 이용한 흰다리새우 양식 방법을 최초로 개발했다. 더 나아가, 전북은 2019년~2020년 흰다리새우 시험연구를 통해 저염수가 아닌 지하수를 이용해 내륙에서도 흰다리새우를 양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새우 양식에서 사용되는 순환여과양식시스템(RAS)은 양식 과정에서 사용한 물을 버리지 않고 여과 처리해 재사용한다는 점에서 친환경적인 동시에 ICT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양식장 전체의 수질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스마트 양식 기술의 한 예로 볼 수 있다. 새우 양식에서 사용하는 ‘바이오플락(biofloc)’ 기술은 친환경·스마트 양식의 또 다른 사례로 미생물을 활용해 수질을 정화하는 동시에 양식수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스마트폰과 연결되는 센서를 수조에 설치하는 등 첨단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시대의 도래와 함께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ICT 기술의 발전은 전 산업영역에서 새로운 부의 창출 기회와 그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양식산업에서도 이를 접목·활용한 친환경 스마트 양식기술이 해양환경 문제를 해소하고 지속가능한 수산업을 이어갈 수 있게 하는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다양한 ICT 기술을 활용해 국내 양식기술이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어업인에 대한 정책 및 제도적 지원에 힘쓰고 있다. 흰다리새우 스마트양식 개발을 시작으로 친환경·스마트 양식산업은 인건비 상승 및 비용 절감 등을 통해 수산업 발전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메가 FTA 시대 속에서 국내 수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며, 4차산업혁명시대에 발맞춰 정부는 친환경·스마트 양식 기술의 실용화 및 보급에 더욱 힘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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