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역대 세 번째 의장 배출…"해양과학 발전 위해 최선 다할 것"

강수경 박사

 강수경 국립수산과학원 박사가 북태평양해양과학기구 과학평의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해양수산부는 강수경 국립수산과학원 박사가 ‘2021년 북태평양해양과학기구(PICES) 집행이사회’에서 학술·연구 활동을 총괄하는 과학평의회 의장으로 최종 선출됐다고 3일 밝혔다. 우리나라 사람이 PICES 의장으로 선출된 것은 2004년과 2010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강수경 박사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책임이 크다”며 “전 세계 해양과학의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PICES는 북태평양에서 해양 연구를 촉진하기 위해 1992년 설립된 정부 간 기구다. 한국, 미국, 일본, 중국, 캐나다, 러시아 등 6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5년에 회원국으로 가입해 생태계, 기후변화, 수산 등 30여개 전문가 그룹에서 활동 중이다. 강 박사는 기후 변화가 수산 자원 분포와 자원량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온 전문가다. 지난 1999년부터 PICES에서 활동한 강 박사는 2016년부터는 기후변화와 인간 활동이 북태평양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과학 프로그램의 의장으로 활동하며 회원국 간 연구 협력을 주도해 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0월 12일 과학평의회 회의에서 동료 과학자들의 만장일치로 차기 의장으로 선출됐고 이날 집행이사회에서 최종 승인됐다. 임기는 내년 10월부터 3년이다. 구도형 해수부 해양개발과장은 “우리나라 과학자가 학문적 성과를 해외 동료들에게 인정받아 의장으로 선출된 것은 그동안 PICES에서 우리나라가 축적해 온 해양수산 과학연구 성과의 결실로 뜻깊은 성과”라며 “우리 연구자들이 PICES를 비롯한 각종 국제기구에서 활발히 연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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