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충남·경남지역 10개 반려해변서 해안가쓰레기 정화활동
해수부, 반려해변 관리 활력불어 넣고 민간 관심과 참여 유도

반려해변 홍보 포스터

 해양수산부는 11월 1일부터 12일까지를 반려해변 합동 정화기간으로 정하고, 반려해변을 입양한 기업·단체, 지자체와 함께 제주·충남·경남지역 10개 반려해변에서 겨울맞이 해안가쓰레기 정화활동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반려해변은 시민들이 특정 해변을 선택해서 가꾸고 돌보는 민간참여형 해변관리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제주지역 3곳의 해변을 시작으로, 올해 인천·충남·경남지역 해변까지 확대되어 현재 13개의 기업·단체에서 13곳을 반려해변으로 입양하여 관리하고 있다.  

 해양환경 보호에 관심있는 기업·단체·학교 등 누구나 반려해변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기간은 2년(연장 가능)으로 연 3회 이상 해변 정화활동을 수행하고 연 1회 이상 해양환경 보호 인식을 높이기 위한 캠페인을 실시해야 한다.

 이번 반려해변 합동 정화기간에는 반려해변을 입양한 기업·단체가 각자 하루씩 반려해변에서 쓰레기 수거활동과 함께 수거한 쓰레기의 종류와 수량을 기록하는 모니터링 활동을 실시하고,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반려해변 홍보활동도 펼친다.

 반려해변 소속 지자체는 행사 당일 수거된 쓰레기 처리를 지원하고, 반려해변 도우미(코디네이터) 역할을 맡고 있는 해양환경공단 등 기관은 사전 안전교육과 쓰레기 모니터링을 도울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현재 기업 중심인 반려해변 참여자를 학교·개인 등으로 다양화하는 한편, 2023년까지 반려해변 참여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여 민간이 주도하는 지속가능한 프로그램으로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윤현수 해양수산부 해양환경정책관은 “그간 코로나19로 다소 위축되었던 반려해변 관리활동에 활력을 불어 넣고, 민간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최근 5년간 해양쓰레기 관리 예산을 대폭 늘리고 수거 역량을 강화한 결과, 지난해 해양쓰레기 수거량(13.8만톤)은 연간 발생량(14.5만톤)의 약 95%에 달했으며, 앞으로도 해양쓰레기 저감을 위해 쓰레기 발생 예방부터 대국민 인식 증진까지 전주기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지난 5월 수립한 ‘제1차 해양폐기물 및 해양오염퇴적물 관리 기본계획(’21∼‘30)’에서 친환경부표 및 생분해성 어구 보급, 어구·부표 보증금제 도입, 범부처 해양폐기물관리위원회 운영 등을 통해 해양플라스틱 쓰레기 연간 발생량(6.7만톤)을 2030년까지 60% 저감하고 2050년까지 제로화한다는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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