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인들, “수산업자 아닌 사기꾼인데 언론 수산업자로…”
수산업자 이미지만 나쁘게 해

O…수산업자를 사칭한 사기꾼 김모씨 사건의 파장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 사기꾼이 언론에 계속 수산업자로 불러지자 수산인들은 수산업자가 아닌 사기꾼인데 왜 자꾸 수산업자로 부르냐며 불쾌함을 감추지 않기도.

 수산인들은 “본인이 수산업을 한번도 해본 적도 없고 단순히 선동오징어를 미끼로 사기를 벌인 사람을 왜 언론이 계속해서 수산업자라고 부르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며 언론을 강력하게 비판. 한 수산인은 “어떻게 사기를 쳤는지는 몰라도 선동오징어를 가지고 그렇게 사기를 칠 상황이 아닌데…”라며 어떻게 사기가 이뤄졌는지에 대해서도 궁금해 하는 표정을 보여 눈길을 끌기도.

 어쨌든 수산인들은 “어려운 상황에서 일을 하고 있는 수산인들이 마치 사기꾼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더 이상 피의자를 수산업자로 부르지 말아 줄 것”을 언론에 당부. 한 수산업자는 “수산업자들이 정상적인 거래를 하더라도 상대가 우릴 의심할 걸 아니냐”며 “수산업자 이미지만 엄청나게 손상을 입고 있다”고 하소연.

 한편 사단법인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회장 김성호)는 지난 8일 “언론은 수산업자라는 표현을 쓰지마라. 사기꾼으로 인해 선량한 수산인들 피멍든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내고 정제되지 않은 언어를 사용해 수산인들의 이미지를 손상시키는 언론을 싸잡아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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