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어업 진단을 통한 국내 연근해어업 지속가능 사례 추진

지속가능어업 진단 및 인증 준비 위한 업무협약

 해양관리협의회(MSC)는 10일 한림수협과 지속가능어업 진단 및 인증 준비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제주시 한림읍에 있는 한림수협은 참조기, 갈치, 고등어 등을 주로 취급하며 근해자망어업 및 근해연승어업을 비롯한 다수의 연근해어업인들을 조합원으로 두고 있는 수산업협동조합이다. 한림수협은 지난 2015년 국내 최초로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Fisheris products Processing & arketing Center, FPC)를 세워 생산부터 가공, 유통에 이르기까지 직접 수행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서종석 MSC 한국대표, 김시준 한림수협 조합장, 한복남 제주 참조기 근해자망 생산자 협회장, 김정철 한림 어선주 협회장을 비롯해 관계자 10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한림 지역의 근해자망 및 근해연승어업의 지속가능성 확인 및 인증 타당성 조사 ▲MSC 프로그램 참여를 통한 국내 최초 연근해 어업사례 마련 ▲국내?외 지속가능 수산물 공급확대 및 신규시장 진출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김시준 한림수협 조합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한림수협 소속 근해자망어업과 근해연승어업이 참조기와 갈치 등에 대해 MSC 인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인증추진 프로젝트에 협력할 것”이라며, “인증 취득으로 내수 및 수출 시장 판로가 확대된다면 더 많은 어업인들에게 지속가능 어업 동참에 대한 동기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종석 MSC 한국대표는 “한림수협의 이번 참여가 국내 연근해 어업의 지속가능 어업 모범사례가 되길 바란다”며 “국내 인기 어종인 제주산 참조기와 갈치 등에 MSC 인증이 취득된다면 추후 해당 어종의 홍보활동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MSC(Marine Stewardship Council: 해양관리협의회)는 남획 및 해양환경 파괴를 최소화하고 미래의 안정적인 수산물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비영리기구이다. MSC는 지속가능어업을 위해 국제표준(MSC 인증)을 제정하고, 세계 각국 정부와 민간기업, 어업인들에게 이를 따르도록 장려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어획량의 약 17%가 MSC 인증 어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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