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회는 침묵…해수부는 마땅한 대안 없고…정치권도 조용
“그냥 지나갈 일은 아닌데”

O…논란이 됐던 김규옥 수협중앙회 감사위원장이 취임한지 보름 가까이 지나고 있으나 수협중앙회는 물론이고 해양수산부, 국회에서도 이렇다 할 소리가 나오지 않아 논란이 유야무야 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기도.

 정부나 수협, 수산계 일각에서는 도덕적 흠결이 있는 사람이 감사위원장이 되는 게 있을 수 있느냐며 부정적 시각을 드러내고 있지만 정작 수협중앙회 집행부나 수협을 지도감독하는 해양수산부, 국회는 거의 침묵으로 일관.

 이번 김 위원장 논란은 두 가지. 하나는 도덕적 흠결이 있는 사람에 대한 자격 논란, 또 다른 하나는 3명의 감사위원 중 2명만 참석해 위원장을 뽑는 게 맞느냐는 것. 자격 논란은 법적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게 중앙회나 해양수산부의 유권해석. 선출 방법에 대해서도 3명 중 2명만 있어도 선출이 가능해 전혀 문제가 될 게 없다는 것.

 해양수산부는 이와 관련, 이런저런 검토를 해 봤지만 법을 보완하는 방법 이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는 결론을 낸 듯. 따라서 법을 개정하거나 감사위원회 운영규정을 고치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나 그것도 쉽지는 않을 듯.

 국회 역시 내용을 모르는지 아는지 여기에 대해 일언반구 얘기가 없어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의 네트워크가 대단해 이미 국회도 입을 다물고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오기도.

 이에 대해 한 수산계 중진은 “그냥 지나갈 일은 아닌것 같은데 의외로 조용하다”며 이례적인 현상에 의아해 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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