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억원 투입 노후 어도 4개소 개·보수사업 추진
생태계 교란어종 퇴치위해 외래·위해 어종 91톤 수매

금강12어도1

 전라북도가 어업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내수면 생태계 복원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불량어도 정비와 생태계를 교란하는 외래어종 퇴치해 지속가능한 수산자원을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전북도는 도내 주요 하천에 설치되어 있는 820여 개의 어도를 대상으로 생태적 연계율이 미흡하거나 수산자원 이동이 어려운 내수면의 어도를 연차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어도(魚道)는 물고기가 하류에서 상류로 올라갈 수 있도록 만든 구조물이다. 수산자원의 이동을 용이하게 만든 인위적 구조물이지만, 낡고 오래되어 제 기능을 못 하는 불량어도는 오히려 내수면 생태계에 걸림돌이 된다.

 전북도는 지난해까지 12개소를 개·보수했고, 올해에는 5억원을 투자해, 진안 2개소와 장수 2개소 등 총 4개소를 정비할 예정이다.

 섬진강 상류인 진안 용포리어도1와 반용어도1, 금강 상류인 장수 사만어도1와 금강12어도1가 대상이다.

 한편, 전북도는 이와 함께 강한 번식력과 육식성으로 자연생태계를 교란하는 외래·위해 어종(5종)을 퇴치하기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퇴치대상 외래·위해 어종은 배스, 블루길, 황소개구리, 붉은귀거북, 강준치이며 특히 이번에는 전국적으로 개체 수가 급증하고 있는 포식성이 강하며 무용 생물인 강준치를 신규 퇴치대상 어종으로 포함하였다.

 전북도는 올해 3억 6,000여만원을 투입하여 91톤을 퇴치, 매입할 계획이며, 산란기 전인 4월부터 7월까지 시·군에서 선정한 내수면어업계 및 자율 관리 공동체 등을 통해 집중적으로 퇴치해 내수면 수산자원을 보호하기로 했다.

 윤동욱 전북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토종어종의 서식 공간확보와 생물 다양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관심 있는 어업인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이번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서 수산자원 보호 및 내수면 생태계 복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여 지속가능한 내수면어업 활성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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