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핵 공격, 회복할 수 없는 피해”....결정 즉각 철회 요구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수산위원회(위원장 임준택)가 전세계 수산산업인을 대표해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방출 결정을 강력히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ICA 수산위원회는 “원전 오염수는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처리하고 희석하면 안전하다’는 일본 정부의 주장과는 달리 인체에 치명적인 삼중수소, 세슘-137, 스트론튬 등을 포함한 60가지 이상의 방사능 물질이 잔존해 있어 방출시 북태평양 전체 바다가 오염되는 것을 피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일본정부의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출 결정은 인류에 대한 핵 공격과 다를 바 없으며, 해양방출 강행은 전 세계의 수산산업인들에게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가져다주는 파괴적인 행위”라고 규정했다.

 이에 ICA 수산위원회는 “일본 정부가 이번 결정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결정을 철회할 때까지 한국정부의 일본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지지하며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해양환경과 인류의 건강을 끝까지 지켜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ICA 수산위원회는 112개국, 318개 회원단체, 조합원 약 10억 명을 보유한 국제협동조합연맹의 분과기구로서 현재 20개국 22개 회원단체가 가입돼있다.

 전 세계 수협 조직의 권익 향상 및 결속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으로 대한민국 수협중앙회는 2009년부터 의장국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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