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공항 건설을 추진하는 국토부와 협업으로 복구공사 조기 완료 계획

피해 상황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9월 태풍 피해를 입은 울릉도 사동항 동방파제를 복구하기 위해 1월 29일 국토교통부와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2월 중 공사에 착공하여 6월까지 응급복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릉도 사동항 동방파제(640m)는 선박의 피항지를 확보하고 독도 영토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18년 지어졌으나, 2020년 9월에 연달아 발생한 태풍(제9호 마이삭, 제10호 하이선)으로 인해 방파제 일부구간(220m)이 유실되는 피해를 입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이상 파랑에 따른 추가피해를 막고 항만운영을 조기에 정상화하기 위해 피해 발생 직후 복구공사를 위한 실시설계를 착수해 올해 1월에 완료했다. 이후 인근에서 진행되고 있는 울릉공항 건설사업과 연계해 공사를 신속히 추진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지속적으로 협업하여 최근 복구공사 세부 시행계획에 대한 협의를 마쳤다.

 울릉공항 건설사업과 연계해 복구공사를 추진할 경우, 입찰기간이 단축되어 올해 태풍이 내습하기 전까지 응급복구가 가능하며, 울릉공항에 필요한 소파블록을 활용함으로써 국가 예산도 크게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복구공사는 응급복구(소파블록 거치)와 항구복구(호안단면 복구)로 나뉘어 진행되며, 우선 올해 6월까지 응급복구를 마치고, 항구는 울릉공항 추진 공정에 맞추어 2023년까지 복구해 나갈 예정이다.

 이상호 해양수산부 항만개발과장은 “울릉도가 해상 작업여건이 좋지 않은 섬이라 어려움이 있지만, 사동항이 독도 수호를 위한 해군 전진기지로서의 역할과 항만으로서의 기능을 온전히 수행할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에 복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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