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신문 창간 17주년 기념 축사

이병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수산신문의 창간 17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우리나라 수산업과 어촌?어가의 발전 및 복지 증진을 위해 힘써온 수산신문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전합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전 산업 분야가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농수산식품업계도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여러 전문가들은 코로나 사태가 종식되고 국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간다 해도 과거의 일상과는 크게 다를 것이라 전망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표준, 즉 ‘뉴노멀(New Normal)’이 도래하리라는 것입니다.

 사회 각 분야에서는 지금부터 뉴노멀이 초래할 변화에 미리 대비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리 농어업 역시 당면한 위기 극복을 위해 다양한 지원방안을 추진하는 것은 물론이고, 더 나아가 코로나19 이후 사회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전략을 마련하는 데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올해는 우리 농어업 정책의 큰 틀이 ‘사람과 환경 중심’으로 전환되는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먹거리는 국민 모두의 현안이며, 농어업·농어촌은 국민 모두의 생명줄과 같습니다. 우리 농어업·농어촌의 가치와 역할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농어업?농어촌은 먹거리 생산과 소비를 넘어 환경, 생태, 문화,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칩니다. 생태계 보존, 일자리 창출, 국민 정서 함양과 치유 등 농어업?농어촌의 공익적이고 다원적인 가치와 역할을 알리기 위해 우리 농어업계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도 우리 농어업·농어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과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특히 우리 농수산식품업계가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변화에 유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위기 때마다 함께 뭉쳐 더 큰 힘을 내온 우리 국민들이기에 지금의 어려움도 지혜롭게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창간 17주년을 맞은 수산신문의 지속적인 발전을 기원하며, 앞으로도 우리 농수산식품산업 발전을 위해 힘써주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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