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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코로나 빼놓고 수산 미래 얘기할 수 없다
수산신문 창간 17주년 기념 특집/정부·수산 전문가들이 본 코로나19 이후 수산업
2020년 06월 26일 (금) 12:07:51 문영주 ss2911@chol.com
   
 

 이제 코로나19를 얘기하지 않고는 미래를 얘기할 수 없다. 그만큼 코로나19는 우리의 현재를 지배하고 있고 미래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거라는 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이 없다. 코로나19 시대를 반영한 언텍트, 비대면, 온라인 등의 용어가 난무하고 있고 모든 부문에 뉴 노멀이 만들어 지고 있다.

 수산부문에도 종전에는 수산물 특성 때문에 꺼려했던 생선회 판매가 드라이브 스루라던가 새로운 방법으로 시작되고 있고 가정간편식, 밀키트 등이 시장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또 이런 변화를 수용할 수 있는 새로운 유통시설과 시스템이 필요해 보인다.

 이런 변화는 소비·유통뿐만 아니라 생산, 가공 등 모든 부문에 영향을 미칠 것은 불 보듯 뻔하다. 또 이것이 우리만의 변화가 아닌 전 지구촌에 해당된다는 점에서 앞으로 그 변화의 폭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따라서 코로나19 시대를 우리 수산업계가 어떻게 헤쳐 나갈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자 한다. <편집자 주>

 

   

마창모KMI수산정책연구실장

 

 마창모 KMI수산정책연구실장
 "수산식품, 온라인 플랫폼서 판매시 가치 있어"

 코로나19는 전형적인 복합재난의 성격을 띠고 있어 수산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변수를 고려하지 않으면 효과적인 처방을 내릴 수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

 코로나19로 발생된 혼란 속에서 기존 온라인 소비 트랜드의 가속화로 인해 비대면 소비가 해결책으로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우리 수산업은 언제 닥칠지 모르는 해외 수산물 수급불안을 해결하기 위해 양식업을 통한 수산물 생산 노력이 확대될 것이다. 이를 위해 자동화, 생력화를 통한 대량생산 체계를 마련해 나갈 가능성이 높다. 국내에서 자체 생산한 수산물을 활용한 가공·유통업의 발전도 모색해 나갈 것이다. 이제 모든 수산식품은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할 수 있는 상품일 때 가치가 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유통플랫폼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온라인 플랫폼에 올릴 수 없는 수산물은 소비자에게서 멀어질 가능성도 있어 수산업 생존을 위해서라도 적극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코로나19 위기에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 중 하나가 온라인 유통 플랫폼에 올릴 수 있는 수산물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품질기준, 가격기준, 포장상태, 위생상태, 내용물의 변질을 막는 가공 및 포장 기술 등이 팔고자 하는 수산식품에 녹아 있을 때 온라인 플랫폼으로 판매가 활성화 될 수 있다. 그래서 코로나19 발생 초기 통조림 등 가공품 위주의 판매가 급증한 반면 양식 활어는 소비가 더욱 위축되는 결과를 낳았다. 이제 수산물도 온라인 유통플랫폼에 올릴 수 없으면 소비자에게서 멀어질 수 있다. <>

 

   

박준모

수협경제연구원 연구원

 박준모 수협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언택트 소비 온라인 쇼핑 빠른 속도로 확산"

 코로나 바이러스는 사람들의 소비행태도 바꾸고 있다. 사람간 전파력이 강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특성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강력하게 진행되고 있어 사람들이 밀집해 있는 장소를 피하고 가능한 한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 하는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언택트(Untact) 소비가 비대면 소비활동의 중심에 놓여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 이후 식품시장에서 언택트 소비는 주로 온라인 쇼핑을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0년 4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4월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한 반면 온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액은 16.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시장에서 온라인 거래는 마켓컬리와 쿠팡을 중심으로 한 새벽배송이 인가를 끌면서 시장이 확대되었다. 그러나 최근 그동안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운영되던 대형마트와 포탈사이트가 온라인 채널을 강화하고 있다. <>

 

   
이정필 KMI 연구원

 이정필 KMI 연구원

"온라인 플랫폼 상거래·지원 시스템 설계 필요"

 코로나19가 우리 수산업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수산물 소비트렌드의 변화에 따라 수산물 유통 시스템도 변화가 필요하다.

 먼저 생산과 소비를 연결시켜주는 단계별 유통 구성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을 통해 점진적인 온라인 플랫폼 상거래 및 지원 시스템의 설계가 필요하다. 생산-소비 연계 오프라인 시스템은 이미지를 바꾸고 환경을 개선하여 깨끗한 곳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거래와 물류를 분리할 필요가 있다.

 수산물 온라인 플랫폼 전환을 위한 조건으로 우선 생산자 측면에서는 모든 어획과정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생산과정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을 줄여야 한다. 또한 수산물의 이동, 운송과 같은 정보와 함께 가격 형성, 가공업체 정보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방안을 구상해야 한다.

 거래부문은 참여 가능 범위를 늘리고,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거래시스템으로 확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거래 매칭 시스템을 통해 유기적인 온라인 거래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할 때 가장 기초적인 전제로 수산물의 안정성에 대한 소비자의 높은 요구 수준을 고려한다면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위생과 안전 노력, 공급망 관리, 위기관리가 가장 중요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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