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젓 kg당 2만~3만원...지난해 가격 크게 오른 탓

본격적인 김장철이 다가 온 가운데 주요 김장 재료인 젓갈류의 가격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젓갈류 값이 안정세를 보이는 것은 지난해 젓갈류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수산신문이 조사한 지난 25일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의 새우젓 가격은 1kg에 2만~3만원선. 이중 가장 저렴한 추젓은 2만~2만5천원/kg이고 동백하젓이 2만5천~3만원/kg, 육젓이 6만~10만원/kg에 팔려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옹진수협에서는 1만700원/kg에 팔렸다.
 농협하나로마트에서는 광천새우젓 1kg을 2만5120원, 2kg을 4만8750원에 판매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 김장철과 비슷한 가격이다. 


새우젓의 산지 가격은 물량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내림세를 보였다. 
강화도의 경인북부수협에서는 올해 5600드럼(200~250kg들이)을 드럼당 평균 150만원선, 1 kg당 7500원 수준으로 위판했다. 지난해에는 올해보다 200드럼이 많은 2800드럼을 위판했는데 평균 위판가는 올해보다 높은 200만원선, 1kg당 1만원 꼴이었다.
 신안군수협은 육젓, 추젓 등 모두 포함해 올해 평균 8130원/kg선에서 위판돼 지난해보다 200원/kg 정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판 물량은 경인북부수협처럼 지난해보다 8천여 드럼이 준 3만4655드럼이었다. 
 

젓갈보다는 생것을 사용하는 굴 가격도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자연산 깐굴이 3만5천~4만원/kg, 양식은 2만5천원/kg에 팔렸다. 굴의 주산지인 남해군에서는 지금까지 깐굴 4000kg을 1만~1만6500원/kg선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 이는 남해안 전체 패류 양식장의 작황이 안 좋았던 지난해에 이미 굴값이 뛰었기 때문이라는 게 남해군수협 관계자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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