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법 제47조 상임이사 직무 범위를 분명하게 해 달라”
“점퍼 해 달라”는 얘기까지
이날 총회에선 예산을 의결하기 까지는 별다른 얘기가 나오지 않았으나 기타토의 시간에 이런 저런 얘기들이 나와 총회다운 분위기를 연출. 특히 박노창 영덕북부수협 조합장은 “일선조합들이 가뜩이나 어려운데 신용 쪽에만 매달려 있어야 할 상임이사들이 지도경제 까지 같이 업무를 하고 있다”며 “상임이사들이 신용 쪽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수협법 제47조를 준수할 수 있도록 중앙회가 지도해 달라”고 중앙회에 강력히 요청.
보령수협 최요한 조합장은 “수협은행이 얼마 전 내년 예산안을 낸 것과 지금 예산은 무려 610억원이나 차이가 난다”며 “10~20억도 아니고 이렇게 크게 차이가 나는 이유가 뭐냐”고 따지기도. 특히 최 조합장은 “지도경제 대표보다 은행장 연봉이 많다”며 “중앙회가 수협은행의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
이 밖에 사망 위로금 지급을 비롯해 은행 고금리 적금에 대한 앞으로 리스크, 연근해 어업 조업분쟁 조정 등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기도. 이런 와중에 조창남 인천수협 조합장이 “조합장들이 추운 겨울 현장에 다니면서 입을 수 있게 점퍼를 해 달라”고 말해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문영주
ss2911@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