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해양문화 강국으로 나아갈 디딤돌이 하나 더 마련될 전망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상임부의장인 오영훈 의원(제주시을)은 해양수산업계의 오랜 염원이 담긴 「해양교육 및 해양문화 활성화에 관한 법률안」(이하 해양교육활성화법) 제정을 위해 24일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전 세계는 식량과 자원의 부족·이상기후로 인한 재해 등 지구상에 닥쳐온 수많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양의 보전·개발을 두고 소리 없는 경쟁을 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2007년 종합해양정책본부를 설립했고, 2018년에는 해양 공교육을 의무화한 바 있으며, 대만 역시 해양교육센터를 설치해 학교에서 해양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양교육과 해양문화에 대한 근거가 되는 규정이 없는 실정이었다. 국내에서도 학교와 민간에서 실시하는 해양교육을 의무화하고, 더욱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해양적 소양을 증진하고, 해양 분야의 전문 인재 육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오영훈의원은 “국회해양문화포럼에서 해양문화 강국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토론을 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된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공청회를 통해 「해양교육 및 해양문화의 활성화에 관한 법률안」이 대한민국 바다를 든든하게 세우는 플랫폼이 되고, 국민들의 해양 의식 고취는 물론 문화적인 자긍심을 높이는데 반드시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공청회 개최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국회해양문화포럼대표 이임(김한정 의원)과 취임(김영춘 의원)을 위한 임시총회를 시작으로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최재선 박사 ▲해양수산부 정재관 사무관의 주제발표가 있었으며, ▲국립해양박물관 주강현 관장이 토론의 좌장을 맡았다. ▲한국해양대학교 김태만 교수 ▲한국해양재단 최명범 사무총장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동해연구소 박찬홍 소장 ▲해양수산부 김광용 과장이 참석해 「해양교육 및 해양문화의 활성화에 관한 법률안」의 필요성과 제정방안에 대해 토론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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