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들어 강원도 동해안 오징어 어획량은 오랜만에 증가하고 있지만 건오징어 가격은 여전히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 환동해본부의 주간 어획동향에 따르면 금년 8월 말 기준 오징어 어획량이 49톤으로 전년 대비 210% 정도 증가했다. 하지만 건오징어 가격은 10마리당 5만 원에서 7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오징어가 많이 나지 않을 때 거래된 가격과 비슷한 가격이다.

속초시 청호동에서 2대째 오징어를 건조하고 있는 서울덕장 김종국 대표는 “금년도 오징어 어획량이 많이 증가하였지만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건오징어는 지난해 어획된 오징어를 겨울동안 건조한 상품들“이라며 ”10월에 들어서야 금년도에 어획한 오징어로 건조작업이 가능해 건오징어는 한동안은 금징어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고 했다.

한편 지난 18일 고성군 앞바다에 거진항 채낚기어선 13척이 출어해 1척당 평균 1200마리(60여 두룸. 1두룸당 20마리)를 어획해 2천8백만여 원의 위판고를 올렸다.

고성군수협 송근식 조합장은 “ 전년도에 비해 금년도엔 고성군 앞 바다에서 오징어 어획량이 증가 되고 있어 수협 위판고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박병춘 강원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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