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신소재 식품 간주...미래 식량 안보 위기 해결
"우리나라도 식용 해파리 수출 관련 법규 등 마련 해야"

해파리의 식품 연구가 활발해 조만간 식품 개발이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유럽에서는 ‘Horizon 2020 프로그램’하에 유럽위원회가 자금을 지원하는 식용 해파리 연구가 진행 중이다. 2018년부터 시작된 ‘GoJelly’연구는 2021년에 마무리될 예정인데 미래 식량 자원의 다변화를 목적으로 식용 해파리를 노벨 푸드(Novel food)로 보고 있다. 해파리가 노벨 푸드로 선정되면 수산자원 남획 문제와 미래 식량 안보 위기를 해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파리가 유럽에서는 신소재 식품으로 간주되지만, 이미 아시아 지역에서는 오래전부터 영양가가 풍부한 음식으로 섭취돼 왔다. ‘GoJelly’ 연구를 이끌고 있는 이탈리아 CNR 식품 생산 과학기구 수석 연구원 안토넬라 레오네(Antonella Leone)는 “수산자원의 남획으로 인해 수산물 공급량이 감소했으나 해파리 개체량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현 시점에서는 식량원을 다양화하고 친환경적인 원료를 개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해파리는 항산화 및 항염증 작용을 돕는 콜라겐을 포함한 오메가-3, 오메가-6 등 풍부한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맛과 질감이 굴과 유사해 새로운 식품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해파리에 관한 다양한 연구들을 통해 식용 해파리의 안정성과 품질이 입증된다면 아시아를 제외한 유럽 국가에서도 매우 흥미로운 식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도 식용 해파리를 수출하기 위해 EU 노벨 푸드 법규에 따른 식품 안정성 및 품질검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연구하고, 유럽 트렌드에 맞는 식용 해파리 제품을 개발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전망했다.
저작권자 © 수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