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19.7.16 화 09:18 인기 ,
   
> 뉴스 > 오피니언 > 특별기고 | 헤드라인
     
한국 수산과학의 오늘과 내일
수산신문 창간 16주년 기념 특별기고/ 서장우 국립수산과학원장
2019년 07월 12일 (금) 10:19:35 서장우 ss2911@chol.com
   
 

미국 과학기술예측의 온라인 싱크탱크인 테크캐스트(TechCast)社는 양식산업 생산액이 2018년에 4,8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마트폰 시장이 6,100억 달러임을 볼 때 양식산업에 대한 잠재력을 어느 정도 높이 평가하는지 알 수 있다.

FAO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전 세계 수산물 생산량은 170.9백만 톤으로 5년 전인 2011년 보다 11% 증가하였으며, 2030년에는 양식수산물의 비중이 전체 수산물의 62%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사실은 어선어업생산은 소폭 감소한 반면 양식생산은 약 29.9%(80백만 톤)로 급격하게 성장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선진국에서는 양식산업의 첨단화・규모화, 전후방산업 육성, 고부가가치화 등을 통하여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하고 있으며, 특히 ICT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스마트양식에 주력하고 있다.
지금 세계적으로 열풍이 불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은 양식산업에도 이미 접목되고 있으며, 노르웨이 등 북유럽 국가들은 지난 20년 동안 연어양식 분야에서 최첨단 생산시스템을 구축하여 글로벌 양식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수산물 생산량 세계 12위, 양식생산량 세계 7위로 일찍이 수산부국으로 자리를 잡았다. 2018년 기준, 국내 총 수산물 생산량은 382톤으로 이 중 양식생산량이 58.9%인 225만 톤이다.

이와 같은 양식산업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최근 이상해황 발생에 의한 수산피해 증가, 어촌인구의 고령화 등으로 국내 종사자들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의 대책 중의 하나가 바로 스마트양식이다. 수산양식산업에도 스마트기술 등이 융합한 4차 산업혁명이 필요하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의 IT 기술력과 세계 수준의 양식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고의 IT기술력과 양식기술력을 잘 용합한다면 빠른 시일 내에 수산양식산업을 4차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2019년 2월 해양수산부는 양식산업을 현재의 소규모·재래식·사후 대응양식에서 규모화·스마트·예방양식으로 발전시켜 기업화 및 스마트화를 통한 친환경·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수산혁신 2030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여기에는 스마트양식 확산을 위하여 ① 스마트양식 기술 개발,보급, ②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 ③ 내수면 스마트양식장 조성, ④ 외해 스마트플랜트 구축, ⑤ 스마트양식 기자재 개발 확대가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국립수산과학원에서는 2019년 3개소(통영, 하동, 진해)에 지능형 자동먹이공급 장치, 통합관리플랫폼 등 스마트양식 최적화 기술 개발을 적용한 해상(숭어, 참돔)과 육상 스마트양식장 테스트베드를 운영하고, 그에 따른 품종별 양성 DB 구축하고 있다.

향후 규모화된 테스트베드를 구축하여 기술 자료(빅데이터)를 확보한 다음, 기계화·자동화 기술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하여 수산계 고등학교, 대학, 산업체, 창업 및 귀어귀촌 희망자 등과의 연계를 통한 교육 커리큘럼과 교육,훈련 매뉴얼 등을 개발하여 스마트양식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

한발 더 나아가 스마트양식은 생산시스템 뿐만 아니라 식품의 안전성 확보, 이력제 등에 기반을 두고, 가공·유통·소비 공정과정의 스마트화가 이루어진다면 소비자의 신뢰를 얻어 부가가치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국립수산과학원에서는 스마트양식기술개발을 4단계로 나누어 추진할 계획이다. 1단계는 원격제어시스템을 구축하는 단계로, IoT에 기반한 수온, 염분, pH 등 실시간 수질환경 모니터링과 원격제어시스템을 완성하고, 2단계는 복합,자동제어 단계로, 데이터에 기반한 복합 수질환경 모니터링과 자동제어 시스템의 구축단계이며, 3단계(지능화)는 빅데이터,인공지능에 기반하여 최적의 양성환경을 자동으로 구현하는 지능형 양식시스템이 구축되는 단계이고. 4단계(자율경영)는 디지털트윈에 기반한 시장수요 예측 및 생산량 자율조절 등 최적의 양식경영시스템이 구축되는 단계이다. 이처럼 스마트 양식기술은 첨단기술의 융,복합을 통하여 기존의 경험을 우선하는 노동집약적 성격의 양식산업을 기술집약적 지식산업으로 재편하고자 한다.

양식생물의 성장 전 과정을 정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실시간 자료를 데이터화하여 최적의 양성조건을 도출한 다음, 이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 기반의 자동 의사결정시스템 까지 갖추어지면 완전한 스마트 양식으로 보고 있다.

이제 양식산업은 국민에게 안전한 먹거리만을 제공하는 것에서 벗어나 국민의 삶과 행복을 책임질 수 있는 새로운 미래 성장산업으로 발돋움하여야만 한다. 노동집약적인 산업에서 벗어나 지식산업으로 전환하여 젊은이에게 질 좋은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인력 유입의 통로를 만들어야만 미래성장산업으로 가능하다. 기존의 어장오염 및 자원소모형 수산양식에서 탈피하여 바이오플락(BFT), 순환여과양식(RAS) 등 친환경 양식기술과 생명공학기술 등을 접목한 미래형 친환경 스마트양식 기술 개발을 서둘러야만 한다. 미래의 양식산업에서 스마트양식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 수산신문(http://www.fisheries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서울 영등포구 선유로49길 23, IS비즈타워2차 1004호 (Tel) 02-2069-2911 | 청소년보호책임자 : 문영주
수산신문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2003 수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www.fisheries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