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제한 묶여 현직 조합장 출마 못하는 조합은 평균 3:1 이상 경쟁
제주는 김미자 서귀포수협조합장 재선 여부 전국적 관심
대부분 2파전 한림수협만 3파전 예상…제주어류는 단독출마

기획 특집/ 3.13 조합장 동시선거 지역별 예상자 분석

1.서울 ㆍ경기
2.충청ㆍ 전북지역
3.부산ㆍ 경남 지역
4.경북 ㆍ강원지역
5.전남  제주지역<끝>

 
전국 농 축 수협 조합장 동시 선거가 3월13일 실시된다. 전국 농어촌이 2월부터는 이들 조합장 선거로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수협중앙회는 조합장 선거와 관련, 조기 과열과 선거 후유증을 우려해 조합에 자제를 당부하고 있으나 일선수협은 벌써 뜨거운 열기가 느껴진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지역별로 누가 출마할 건지 지역별 예상 후보자를 알아본다. <편집자 주>

전남=경남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수협이 가장 많이 몰려 있는 곳이다. 총 20개 수협 중 지구별 수협이 14개, 업종별 수협이 6개 있다. 그러니까 91개 수협 중 23% 가량이 이곳에 있는 것이다. 20개 수협에서 총 50여명의 출마가 예상돼 평균 경쟁률이 2.6:1에 이른다.

지구별 수협은 현 조합장과 전조합장의 격돌이 예상되는 고흥군수협과 신안군, 거문도수협, 또 현조합장이 유고나 3선 제한 등에 묶여 출마를 하지 않는 여수, 전남동부, 장흥군수협 등이 치열한 선거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 역시 현조합장이 출마를 하지 않는 민물장어, 제3, 4구잠수기, 서남해수어류양식수협과 전, 현조합장이 격돌하는 근해유망수협 등도 후보들 간 격돌이 예상된다.  

강진군수협과 완도소안수협은  박범석(68) 현 조합장과 장명순(62)현 조합장의 단독 출마가 예상된다. 지구별 수협에서 현 조합장 단독 출마는 이 두 곳이 전부다. 목포수협은 김청룡(55) 현 조합장에게 박선준(55) 현근해개량안강망협회장이 도전장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신안군수협은 주영문(63) 현조합장과 오무정(74)전조합장, 김길동(67) 현물김생산자협회장의 격돌이 예상된다. 현재 조합장 유고로 조합장 대행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영광군수협은 양재휘(57) 조합장 직무 대행과 현 영광군군정평가위원인 강대규(60) 전상임이사, 서재창(50) 민주당 해양수산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의 3파전이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완도금일수협도 3파전이 예상된다. 서광재(58)현 조합장에게 현 비상임이사인 김부곤(60), 임기훈(60)씨가 도전장을 냈다.

진도군수협은 김향동(67)현 조합장과 전 비상임이사인 조윤환(58) 전김생산어민협회 진도군지회장, 한덕율(60)전김생산어민협회 진도군지회장이 조합장 자리를 놓고 다툴 것으로 보인다. 해남군수협은 김성주(58)현 조합장과  박병찬(56)전복협회장, 조윤석(56)대의원이 격돌한다. 거문도수협은 김효열(62)현조합장과 김석환(67) 전조합장을 비롯해 김광석(62) 전수협 상무, 박정국(62)전 비상임감사, 배완실(67)어업인 등 무려 5명이 출마할 것으로 보여 수적으로는 전남에서 가장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고흥군은 조합원이 1만여명이 넘는 대형조합인데다 어느 수협보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돼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조합이다. 이홍재(59) 현 조합장과 차종훈(62) 전 조합장, 고광남(73)전 조합장 등 전  현직 조합장 간 한판 승부가 예상돼 비상한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나로도수협은 명상용 현조합장이 3선 제한으로 나오지 못하게 됐지만 현조합장 미출마 지역으로는 드물게 2파전이 예상된다. 전 고흥군의원 출신이며 동갑나기인  고철웅(67) 씨와 곽상률(67)씨가 격돌한다.

여수수협을 탄탄한 반석 위에 올려놨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김형주 현조합장이 3선 제한에 걸리지 않았으면서도 출마를 포기한 여수수협은 김상문(65)전 상임이사, 주승호(56)여수기선권현망협회장, 김장현(62)전 한국수산경영인연합회장이 조합장 자리를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전남 동부수협은 백인기 현조합장이 3선제한에 묶여 조합장 출마를 못하면서 김만중(63)현 비상임감사, 김홍원(56)전 비상임이사와 서광연(61)씨의 출마가 예상된다.

장흥군수협은 사홍만 조합장의 서거로 무주공산이 되면서 전 비상임감사인 홍영길(64)씨와 이성배(61)씨, 어업인 김형철(54)씨와 김동한(41)수문수산 대표 등 4명이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김성대 조합장이 갑자기 물러나면서 공석이 된 민물장어양식수협은 이성현(65) 전비상임감사와 임용택(61)전비상임이사의 출마가 예상된다. 근해유망은 이지배(59)현 조합장과 김이태(65) 전조합장 간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제3? 4구 잠수기수협은 탄탄한 기반을 가지고 있던 이원목 조합장이 3선에 묶여 나오지 못하면서 조영민(62)현비상임이사, 한섬석(68), 하재규(62) 어업인의 격돌이 예상된다. 서남해수어류양식수협 역시 임영윤 조합장이 3선에 걸려 출마를 못하면서 임인현(59)현 한수연여수연합회 감사, 이강호(61)현 비상임이사, 임성곤(60) 전 비상임감사, 박평운(59)현 비상임이사가 조합장 자리를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전남 서부어류양식수협과 전남정치망은 김양곤(56)현 조합장과 최길선(60) 현조합장의 단독 출마가 예상된다.

제주=6개 지구별 수협과 1개 업종별 수협이 있는 제주는 대부분 2파전으로 치러져 다른 지역보다는 열기가 뜨거워 보이지는 않는다. 다만 수협 사상 첫 여성조합장인 김미자 서귀포수협조합장의 재선 여부가 전국적인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서귀포수협은 유일한 여성 수협 조합장인 김미자(54) 조합장에게 최정호(71) 전조합장이 다시 도전할 지가 관전포인트다. 최 전 조합장은 아직까지는 공식적인 출마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 전조합장이 불출마 할 경우 단독 출마가 예상돼 첫 여성 조합장 재선이라는 수협사의 새로운 기록이 쓰여 질 수 있다.

모슬포수협은 이미남(53)현조합장에게 전 조합 판매과장인 강정욱씨가 도전한다.  성산포수협은 김계호(56) 현조합장의 단독출마 얘기가 나와 무투표 당선여부가 주목된다. 제주시수협은 김성보(60)현 조합장과 한인용(67) 전조합장 간 격돌이 예상된다.

추자도수협은 당초 이정호조합장이 나올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출마를 포기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으며 김춘옥 전상무가 출마할 것이라는 게 현지 예상이다. 한림수협은 김시준(65) 현조합장에게 김창송(68) 전 조합장과 이인철 전상무가 도전장을 낼 것으로 보인다. 유일한 업종별인 제주어류양식수협은 한용선 현조합장의 단독출마가 예상돼 무난히 재선고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문영주>

 

저작권자 © 수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