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명태 가격 톤당 3,000달러 전후
연육 동남아시아서 지난해 35만톤 감소

연육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에서 연육 생산이 감소해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데다 알래스카산 명태 등 연육 원료가 오르기 때문이다.
KMI 자료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열대성 어종인 실꼬리돔 등의 남획으로 연육 생산이 감소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에서의 2016년 연육 생산은 85만톤. 그러나 지난해에는 50만톤으로 35만톤 정도 감소했다. 특히 태국에서 생산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실꼬리돔, 돔류 등의 가격은 상승했다고 KMI는 전했다.

이로 인해 알래스카에서 생산되는 명태 가격(B 시즌)이 오르고 있다. 이는 동남아시아에서 연육 생산이 부족한데 기인한다.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연육 생산 감소는 수산자원에 대한 남획과 함께 전년과 비교해 태풍 발생이 크게 증가한데 따른 결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KMI는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연육 생산 감소는 알래스카 명태 가격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며 “알래스카 연육은 품질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금년 SA 등급 연육은 현재 Y 465/kg로 거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반적으로 이 가격은 지난 시즌 가격보다 월등히 증가한 것으로 금년 명태 가격은 톤당 3,000달러 전후로 예상된다고도 했다.

KMI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대표적 연육 수입국으로, 연육을 수입해 어묵 등의 연제품을 생산하고 수출하고 있어 연육 가격 상승은 결국 우리나라 어묵 수출에 있어 가격을 상승시키는 등 부정적 영향을 초래 할 수 있다”며 “세계 연육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안정적으로 연육을 수입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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