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득량만·고흥군 남부해역 일대서 출현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서장우)는 전남 득량만 및 고흥군 남부해역(거금도~나로도)에 보름달물해파리가 대량 출현해 지난달 27일 보름달물해파리 주의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해파리 주의경보는 해파리가 국지적(1개 시·군·구 이상)으로 발견(보름달물해파리 5마리 이상/100m2)되고, 민·관 해파리모니터링 발견율이 20%를 초과해 어업피해가 우려될 때 발령된다.

전라남도 수산자원과는 지난 7월 25일부터 27일까지 득량만 및 고흥 남부해역에서 해파리 현황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해역에서 15~20cm 크기의 보름달물해파리 성체가 평균 11개체/100m2의 높은 밀도로 출현한다고 보고했다.

보름달물해파리의 출현양은 고흥·장흥·보성군이 속하는 득량만에서 평균 13개체/100m2로 높았으며, 고흥 남부해역인 거금도에서 나로도 해역에서는 평균 6개체/100m2가 출현했다.

득량만에서 보름달물해파리 밀도가 고흥 남부해역 보다 높은 것은 완도 등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해파리가 해류와 조석에 의해 유입되어 쌓이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고우진 기후변화연구과장은 “지자체와 협력해 보름달물해파리 제거작업을 신속하게 진행해 어업피해 예방 및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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