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성 출혈성 패혈증 방역기술 개발 공로 인정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서장우)은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2018년 제4회 해양수산과학기술대상에서 황지연 박사가 학술연구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해양수산과학기술대상은 해양수산분야 연구개발을 통해 우수한 성과를 창출하고 이를 보급·확산해 해양수산업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 및 기관을 포상하기 위한 제도로, 학술연구와 산업진흥 2개 부문에서 최근 3년간 성과를 평가해 선정한다.

올해 수상자로 결정된 과학자는 국립수산과학원 황지연 박사로 넙치에 가장 많은 피해를 끼치는 질병인 바이러스 출혈성 패혈증의 ‘바이러스 발생에 대한 역학 연구 및 예방백신 개발’ 등을 통해 수산생물 선진방역기술의 기반을 확보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바이러스성 출혈성 패혈증(Viral hemorrhagic septicemia: VHS)은 세계동물보건기구(OIE) 및 국내 「수산생물질병관리법」 지정 전염병으로 넙치에 많은 피해(연간 약 70억 피해)를 일으키고 국제적으로 검역강화가 요구되는 질병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양식 넙치에서 발생하는 VHS의 발병기작 및 숙주의 면역반응을 파악해 전염병을 제어할 수 있는 방역기술을 확보했다.

또한, 세계 최초로 참돔에서 새로운 유전형의 바이러스를 분리하는데 성공해 감염역학연구 및 백신개발 등 질병 제어에 활용하는 기초연구 인프라 구축도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국내 최초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주사백신과 세계 최초로 치어에 사용할 수 있는 침지백신을 개발해 국내외적으로 원천기술을 확보했고, 수산용 의약품 제조업체에 기술이전을 실시해 실질적 VHS 예방이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황지연 박사의 연구결과는 어류면역학 및 수의과학 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 국제학술지인 ‘Fish & Shellfish Immunology’와  ‘Veterinary Microbiology’ 등에 게재됐다.

서장우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수산생물의 질병 방역기술 개발과 방역강화로 질병에 의한 수산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전한 수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영주>

저작권자 © 수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