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낙지도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포획 금지

충남도가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자원관리를 위해 올해 381억원을 투입해 수산물 17만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지난 3일 충남도는 올해 도내 수산물 생산 목표를 17만톤으로 잡고 6개 분야에 총 381억원을 투입하는 2018년 수산자원관리시행계획을 수립,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어업관리를 통한 수산자원 보호·회복, 총허용어획량(TAC) 제도 선진화, 자율관리어업 내실화 등 총 6개 분야 어업관리를 통한 수산자원 보호·회복을 위해서는 주꾸미·뻘낙지 어획제한 규정을 강화하고 노후화된 연근해어선 감축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매년 어획량이 급감하고 있는 주꾸미는 산란기와 주 조업시기인 5월 11일부터 8월 31일까지 포획·채취 금지기간을 새롭게 시행하고 산란장을 조성해 주꾸미 자원 회복에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 충남 최대 뻘낙지 생산해역인 가로림만 내측에 대해서는 낙지 산란기인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포획 금지기간을 충남도 차원에서 별도로 지정,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 36억원을 투입, 노후화된 연근해어선을 감척하고 항·포구나 해안가에 방치된 폐선을 처리하며 바다 속에서 자연 분해되는 생분해성 어구를 지원한다.

충남도는 수산자원 보호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총허용어획량(TAC) 제도를 선진화해 경쟁조업 방지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어종별 TAC를 생물학적허용어획량 목표값과 최근 어획실적 기준으로 감축 할당하고, 소진량 조사방법 고도화 및 보고 의무 강화 등을 통해 수산자원 보호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자율관리어업 내실화를 위해서는 참여 공동체를 확대하고 우수공동체 선진사례를 홍보해 어업인 자발적으로 수산자원을 조성, 관리하도록 인식 전환을  꾀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인공어초 시설과 연안바다목장, 바다숲 및 플랫폼 사업으로 92억원을 투자해 수산자원 산란·서식장을 조성하고, 안정적인 친환경 양식어장 기반시설 구축(51억)을 추진한다.

또 생태환경을 고려한 건강한 수산종자 방류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방류효과 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수산자원관리수면 지정을 통한 사후관리 강화로 효과를 극대화시킬 계획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어획량 감소로 인한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과 함께 수산자원을 지속적으로 보호·관리하는 어업인의 자율적인 노력이 중요하다”면서 도내 어업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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