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하바롭스크 개최, 한국 정부대표단 자격 참석
북태평양 소하성어류 효과적 자원 보존 및 관리 방안 논의

경상남도수산자원연구소 민물고기연구센터는 5월 21일부터 25일까지 러시아 하바롭스크에서 열린 제26차 북태평양소하성어류위원회(North Pacific Anadromous Fish Commission, NPAFC) 연례 회의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북태평양소하성어류위원회는 1993년에 설립된 국제기구로 회원국은 한국, 미국, 러시아, 캐나다, 일본 5개국이며 사무국은 벤쿠버에 위치하고 있다.

해당 위원회는 북위 33도 이북 북태평양 공해 수역을 협약수역으로 정하고 각 회원국들은 협약수역 내 소하성 어족자원인 연어류 및 송어의 효과적 자원 보존과 관리 방안 마련 방법을 논의하고 과학조사 결과 공유 및 불법 어획 감시활동 등을 함께 수행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각국의 저명한 연어 전문가를 비롯해 정부 공무원, 불법어선 감독관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어 자원 증강을 위한 과학 연구 활동 및 기술교류, 북태평양 불법어선 감시활동 등이 논의됐다.

한편 도수산자원연구소 민물고기연구센터는 1968년 연어 인공부화장으로 최초 개소한 이래 1969년부터 1981년까지 어린연어 방류사업을 지속했으나, 1982년부터 낙동강 하굿둑 건설공사로 인해 방류사업이 일시 중단됐다.

이후 2008년 낙동강 하굿둑 어도를 일부 개방함에 따라 2009년부터 어린 연어 방류를 재개해 지난해까지 246만여 마리를 방류했으며, 그 결과 낙동강 지류인 밀양강에서도 어미 연어가 목격되고 있다.

민물고기연구센터 관계자는 “우리 센터가 한국 연어 방류 사업의 시초였던 만큼 앞으로 지속적인 방류사업을 추진하여 자원 회복에 힘쓸 것이며 도내 회귀 연어자원의 효율적 관리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다양한 과학 연구활동에도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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