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간 지구 20바퀴 운항한 1,200톤급 규모

 
해양수산부 동해어업관리단은 소속 국가어업지도선 무궁화17호(1,208톤)가 약 27년간의 임무를 마치고 23일 부산 감만시민부두에서 퇴역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무궁화17호는 1992년 8월 건조되어 26년 8개월 동안 지구의 약 20바퀴에 해당하는 거리인 총 약 80만km를 운항하며, 연근해 불법어업 지도단속과 어업분쟁 조정, 한일, 한중 간 어업협정사항 이행 등 연근해 수산자원보호와 어업인 의료지원, 유류·청수 지원 등 우리 어선 안전 조업 지도를 위한 임무를 그 동안 수행해왔다.

특히, 2004년 소형기선저인망 척결, 2009년 우리어선 러시아수역 입역에 따른 승선검색선 파견, 2017년 동해 한일 중간수역 침범 불법 중국어선을 퇴거, 나포하는 등 해양 관할권 행사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지난 17일 마지막 출동을 마치고 귀항한 무궁화17호 선장(반용완)은 “거친 바다에서 우리 어선의 원활한 조업활동을 위해 어로를 보호하고 지원하는데 큰 역할을 한 무궁화17호에게 그동안의 수고를 깊이 감사하고 큰 사고없이 명예롭게 퇴역한 것에 대해 축하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동해어업관리단에는 현재 총 13척의 국가어업지도선이 임무수행을 하고 있으며, 오는 6월 대체되는 무궁화17호는 총톤수 1,659톤, 총길이 79.6미터, 주기관 2,720kw 2대로 안전성을 강화했으며, 쾌속 단속정 탑재 등 첨단 장비를 장착하여 동해 먼 바다에서의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인접 국가들과의 어업협정사항 이행에 보다 효과적인 수행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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