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근해 수산물 87% 계통 출하
양식산은 70% 이상이 사매매

연근해 수산물은  수협 산지 위·공판장을 통해 출하되는 계통출하가 대부분(87%)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양식산 수산물은 70% 이상이 사매매로 거래가 이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관련기사 3면>

품목별로는 고등어가 99%, 갈치 98.8%, 오징어 64.6%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원양어업 생산량이 100%인 명태는 전량 비계통 출하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통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명태 66.3%, 고등어 56.7%, 갈치 44.7%, 오징어 45.9%로, 지난해 생산량 가중치를 적용하면 4개 품목에서 유통비용이 차지하는 비율은 평균 51.8%가 넘어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해양수산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7년 수산물 생산 및 유통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2016년 3월에 시행된 「수산물 유통의 관리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수산물 유통법’)」에 따라 수산물 유통발전 기본계획 등 관련 정책을 효율적으로 수립하기 위해 올해 최초로 실시된 법정조사이다.

조사는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실시됐으며, 수산물 유통 전반에 대한 실태조사와 4개 대중성 품목별(고등어·오징어·갈치·명태) 유통실태조사로 나누어 진행했다. 또한, 조사의 신뢰성과 타당성을 높이기 위해 현장조사 및 관계자 면담조사, 전문가 자문 등을 수행했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상반기 중 유통산업발전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수산물 유통혁신 로드맵(’18~‘22)’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한, 산지-소비지 유통시설의 품질·위생(저온유통체계 포함) 현황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해 금년 하반기 중 수산물 저온유통체계 구축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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