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1차 시도 때는 상인단체 불법적 훼손
법인, 이번에 직원과 관리업체 직원 동원 감시

 
수협노량진수산주식회사(이하 법인)는 안전사고 위험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구시장 주차빌딩을 3월 15일부로 폐쇄조치한다고 15일 밝혔다.

그러나 법인은 지난 8일에도 이 곳을 폐쇄했으나 구시장 상인들이 쇠사슬을 걷어내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법인은 “지난번 1차 시도 때는 구시장 상인들이 쇠사슬을 채운 자물쇠를 훼손해 효과가 없었다”며 “이번엔 주차빌딩 9개 출입구 중 8곳을 봉쇄하고 직원들이 24시간 감시하는 데다 16일부터는 구시장 관리업체 직원들이 상주해 관리를 하고 있어 이제 구시장에 더 이상 차를 주차시킬 순 없을 것”이라고 했다.

법인은 구시장 주차빌딩을 낙석 및 붕괴위험으로 지난 2016년 2월 14일 폐쇄했다. 그러나 구시장 상인단체가 폐쇄시설을 불법적으로 훼손하고 무단으로 장기간 점거하면서 유야무야 됐다.

법인은 구시장 주차빌딩을 계속 방치할시 언제 어디서 대형 안전사고가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폐쇄시설을 훼손하는 구시장 상인들에 대해 강력한 법적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한편, 법원에서도 작년 11월 24일 구시장 주차장을 불법점거하고 무단사용한 구시장 상인단체 집행부에 대해 5억 5,400만원의 손해배상금과 주차장 인도시까지 매월 3,400만원을 수협에게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또 수협이 구시장 주차장을 폐쇄할 정당한 권한이 있다고 판결했다.<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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