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과학원, 부화 자어 500만 마리 방류키로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원장 최연수)은 겨울철 남해안 별미로 유명한 꼼치(물메기) 자원 회복을 위해 부화 자어 500만 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전남지역 꼼치류 생산량은 2012년 359톤이던 것이 2017년 54톤으로 급격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어 자원 회복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꼼치 자원량 증대를 위해 생산 현황을 파악하고, 유관기관 간 협의를 하는 한편, 어미 포획을 위해 설치한 통발어구에 부착된 수정란을 수거해 여수지원 먹이시험장에서 지난주부터 대량으로 부화했다.

자어는 생존율 향상을 위해 잘피 숲이나 은신처가 있는 연안 해역을 선정해 방류된다.

물메기로 잘 알려진 꼼치는 겨울철 여수지역 어업인의 대표 소득 품종이다. 수심 50~80m에 서식하다 산란기인 12~3월에 알을 낳기 위해 얕은 연안으로 이동하는데 이때 주로 어획된다.

예전에는 생김새가 흉해 먹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소비량이 계속 늘어 회로 먹기도 하고, 시원한 맛 때문에 해장국으로 먹기도 하며, 남해안에서는 겨울철 별미로 물메기탕으로 많이 이용하고 있다.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올해 꼼치 자원 회복을 기점으로 점차 품종을 확대해 여수해역에서 어획량이 줄어드는 어종에 대해 지속적으로 자원회복 사업을 추진, 어업인 소득 증대를 꾀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수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