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 많은 곳 제외 실효성 의문

 
가락시장 수산물도매시장에 출하되는 깐굴 중량표준화 사업이 오는 15일부터 시범적으로 실시된다.
 
서울농수산식품공사(이하 공사)는 지난 8월부터 공사와 수산물 법인과 협의체를 구성 논의하고 현장을 방문한 결과를 토대로 2kg, 3kg, 4kg 3종류로 표준 중량 경매를 시범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수산팀과 강동수산, 수협가락공판장 등 관계자들이 4차례 회합을 갖고 경남 통영 굴 생산지 관계자를 직접 만나 굴 중량 표준화를 시범적으로 추진해 성과에 따라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했다는 것이다.

공사 관계자는 “현재 가락시장으로 출하되는 깐 굴 상품은 조사 결과 72종으로 매우 복잡한데다 중량이 다양하고 실제 표시 중량과 맞지 않아 소비자들의 민원이 잦았다”고 시범화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 경남 통영 굴수하식수협 정삼근 유통판매과장은 “통일된 중량 표준화는 소비자들에게도 굴 수산물에 대한 신뢰를 높여 소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나 “굴은 이동과정에서 중량이 줄어 중량 표준화에 이를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굴 거래가 많은 노량진수산시장이 중량표준화 논의에서 빠져 실제 표준화 사업 실행이 실효성을 거둘지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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