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수협, 돈 되는 수협 위해 경영 혁신“
취임행사 없이 업무 시작…급여·수당 전액 조합원 자녀에게

 
지난 8일 치러진 조합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박혜철 속초시수협 조합장(61세)은 별도의 취임행사 없이 선거 다음날인 9일부터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박 조합장은 “쉴 틈이 없다”며 “(속초시수협의) 개혁을 바라는 조합원들의 뜻을 받들어 수협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그는 “속초시수협 감사를 역임하고 수산신문 등을 정기 구독하면서 수협 업무가 밝아졌다”며 “앞으로도 조합경영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현재 박 조합장은 붉은대게통발어선(79톤. 창백호)을 경영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 28여년 동안 투구식 잠수부 생활을 직접 해왔다. 현재 경제적으로 크게 어려움이 없다는 게 주변의 평가다. 그래서 조합장 급여와 각종 수당 전액을 조합원 자녀에게 주는 장학금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박 조합장은 “우선 문제시 되었던 수협의 양양냉동공장과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를 새롭게 해 수협경제사업을 더욱 활성화 시키겠다”며  “기회가 되는 데로 수도권에 신용점포를 개설하는 등 수익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강한 수협, 돈 되는 수협이 될 수 있도록 경영을 혁신하겠다”고 했다.

그는 “수협경영을 현장에 답이 있다는 모토로 위판장, 급유소, 바다마트, 활어센타, 신용점포 등을 방문해 어민들과 대화하고 소통하는 등 현장 경영을 병행하겠다”고 했다.

박 조합장은 거주지에서 주민자치센터 위원장직을 맡아 1억원 목표의 사랑의 온도탑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현재 5,000여만원을 모금했다. 연말까지는 목표를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주변의 분석이다. 가족으로는 부인 이경숙 여사와 2명의 아들을 두고 있다. <박병춘 강원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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