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청 부활, 어업·수산인들에게도 감사해야”
김임권 회장도 부활 주장

O…박근혜 정부가 세월호 참사 후 없앤 해경청이 다시 부활될 것이라는 정부 방침이 발표되자 어업·수산인들은 쌍수를 들어 환영.
어업인들은 “어업과 해경은 업무 상 뗄 수 없는 관계”라며 “한 때 해경을 남처럼 느꼈지만 이제 한 식구 같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환영.
특히 바다에서 조업하는 어업인들은 “현장 분위기를 잘 아는 해경이 앞으로 어민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해주면 좋겠다”며 “중국어선 불법조업을 막기 위해 만든 서해5도 특수경비단도 해경 부활로 더 큰 효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
해양수산부도 드러내진 않지만 해경 부활을 크게 반기는 눈치. 한 간부는 “해경이 해양수산부 소속이라는 것만으로도 직원들은 자부심을 느낄 것 아니냐”며 “업무 연관성이 높은데다 헤어진 경험도 있어 어느 때보다 해경과 돈독해지지 않겠느냐”고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기도.
수협 역시 해경 부활을 환영하는 분위기. 수협 직원들은 “해경이 국민안전처로 가면서 남 같은 기분이 들었으나 이제는 완전한 한 식구가 된 것 아니냐”며 “과거처럼 어업인들을 힘들게 하지 말고 어업인들이 의지할 수 있는 해경이 됐으면 좋겠다”고 환영하면서도 뼈 있는 얘기를 하기도.
김임권 수협중앙회장은 그 동안 해경 부활 얘기가 나올 때 마다 “어업인과 해경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 아니냐” 며 해경 부활을 주장해 “이제 해경은 김 회장에게 고마움을 표시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웃음 섞인 얘기가 나오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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