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전 세계적으로 수산물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6년 기준 중국의 인구 수는 13억 명으로 세계 최대 수산물 소비국이지만 최근 중국은 자국 내 수산물 수요를 자체적으로 충족시키지 못해 수산물 수입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중국 근해 어선은 저인망을 이용하여 해저 바닥부터 싹쓸이 긁어 버리는 방식의 무분별한 어획방식으로 수산자원의 고갈을 초래하였다. 수산물 수요는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수산자원 고갈 및 환경파괴 등으로 어획량은 수요량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를 충족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중국 정부는 원양어선을 적극적으로 늘려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일본=6년 전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에서 방사능이 유출됐다. 이로 인해 후쿠시마 수역의 어업활동은 제한되었고 수산물 수급에 영향을 받는 것은 물론 수산물 안전성에도 큰 문제가 되어 수산물에 대한 신뢰가 급격히 떨어졌다.
최근 지방정부의 어업구역 제한정책이 완화되면서 어업활동이 비교적 자유로워졌으
나, 방사능 유출로 인해 한번 떨어진 수산물에 대한 신뢰도는 좀처럼 쉽게회복되기
는 어려워 보인다.
한편, 수산식품의 위생·안전 문제가 나타나며 소비의 불안요인이 되고 있다.
일본에서 생선회와 같은 어패류 날것을 섭취 후 아니사키스(Anisakis)로 인한 식중독
사례가 30건 이상 확인이 되었다. 이에 따라 일본의 해당 기관에서는 판매자와 음식점 등에 기생충 관리를 철저하게 당부했다.
아니사키스는 고등어, 오징어, 연어, 꽁치 등 어패류의 내장에 기생하는 해충으로 생선회와 고등어 절임 등에서 발견된다. 아니사키스로 인한 식중독은 위와 장을 손상시켜 극심한 복통과 구토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2월, 일본 도쿄에 소재한 7개 초등학교에서 1천명 이상의 학생들이 식중
동 증상을 보인 대규모 감염 사건이 있었는데, 급식으로 제공된 구운 절단 김이 집단 식중독의 원인으로 판명됐다. 문제가 된 김은 오사카의 한 제조업체가 제조한 절단 김으로 조사됐고, 이는 주로 식당이나 급식센터에서 판매되는 업무용 상품으로, 여기에서 환자로부터 검출된 것과 유전자형이 동일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인도=최근 인도 남부의 넬로르(Nellore) 지역의 새우 양식장이 WG 바이러스로 인하여 흰다리새우 양식에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고 한다.
인도 수산청(Fisheries Department)의 관계자에 따르면 WGV가 새우에 침투되면 초기 60일 이내에 바이러스로 인하여 사료섭취를 중단하고 점차 몸무게가 감소하다가폐사에 이른다고 한다.

수산물 수출 기회로 작용= 이처럼 범세계적으로 각기 다른 이유로 수산물 수급이 불안정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물론 우리나라의 경우도 연근해 자원 고갈, 식품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지만 양식어업에 있어 지속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수산물 수급이 불안정한 현 수산물시장을 잘 공략한다면 우리나라에게 수산물 수출의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수출 대상국 및 경쟁국의 수산물 수급 위기는 곧 우리나라에게는 수산물 수출 확대기회로 세계 수산물 수급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 체계를 갖춰 급격히 변화하는 수산물수급 시장에 발빠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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