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부족으로 판매가 상승…꽃게 등 냉동물 대일 수출확대 필요

일본에서 냉동 수산물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한 식품 전문지가 전했다.
식품 전문지인 리얼푸드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자료를 인용, 일본의 냉동수산물 재고량이 급감해 2014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16일 보도했다. 지난해 연어, 오징어, 꽁치 등 많은 어종이 흉어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신문은 이 같은 이유로 일본 수산업계는 재고부족에 의한 판매가 상승, 판매점의 채산성 악화 등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 보도에 따르면 평상시에도 이익율이 낮았던 소금간을 한 연어는 1토막(대략 80~100g)100엔(한화 1,018원) 전후이나 재고부족으로 도매가가 상승, 소매업자의 수익을 압박하고 있다. 4월 현재 츠키지시장에서 칠레산 소금간 은연어 토막이 1킬로 1,080엔(한화 1만997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30% 가격이 높다. 야이즈 항구의 3월의 평균 도매가는 남쪽에서 잡힌 것이 1킬로 415엔(한화 4,225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0% 비싸다.
첫 가다랑어 계절인 봄엔 냉동 가다랑어 수요도 증가, 소매점에선 공급 불안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오징어도 흉어로 감소 추세라 도매가가 작년 동기대비 2.2배로 뛰었다.

냉동수산물의 재고가 줄어드는 가운데 풍부한 어획량으로 냉동보존이 적은 생선은 가격하락이 눈에 띈다. 정어리는 츠키지시장(도쿄)의 4월 첫째주(3월 30일~4월 6일)의 도매가(중간값)이 1kg에 238엔(한화 2,423원)으로 전년 동 보다 21% 내렸다.

이 신문은 aT 관계자는 "금년도 어획량 증가 예상되는 꽃게 등 풍어(豊漁)를 냉동품 또는 가공식품으로 제조해 한국산 수산물의 대일 수출확대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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