괭생이모자반 5월까지 유입가능성 있어 주의 당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최근 국내에 대량 유입되고 있는 괭생이모자반이 중국에 서식하는 종과 유전적으로 일치한다고 밝혔다.

괭생이모자반은 모자반과의 해조류로 국내와 동아시아 지역에 폭넓게 분포하고 식용(엽체가 부드러운 유엽시기) 및 비료로 이용되고 우리나라 연안에서 흔하게 서식하며 주로 3∼5월이 주 성장시기다.

2015년 제주도와 서해 신안군에 대량 유입된 괭생이모자반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 대량 유입된 괭생이모자반의 유전자 분석(152개체) 결과 중국 저우산군도에 분포하는 종과 염기서열이 99.9%이상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괭생이모자반과 유전적 분석(144개체)을 위해 초위성체 DNA(msDNA) 염기서열을 비교한 결과, 중국에서 유입된 괭생이모자반과 확연한 구조적 차이를 보였다.

국립수산과학원은 괭생이모자반이 유입되는 시기와 유입량 등의 관련 정보를 예측하고 중국 연안에 서식하는 괭생이모자반의 생태적 특징을 밝히기 위해 국제협력을 통한 다각적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현재 국립수산과학원은 괭생이모자반의 국내 유입에 따라 선박에 의한 해양조사와 지구탐사위성, 무인기(드론) 등 가능한 수단을 모두 이용해 조기예보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괭생이모자반의 대량 유입은 겨울부터 봄까지 제주도와 남해 연안의 양식장과 어업활동에 피해를 끼쳐왔다.

서영상 기후변화연구과장은 “괭생이모자반의 유입이 5월까지 지속 될 수 있으니 주의를 바라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중국 등과 국제협력을 통한 다양한 대응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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