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000년대 들어 급속 성장 세계 제1위 김 생산국으로
생산 114만톤 한국산과 비슷한 방사무늬김 전체 80% 차지
김 교역 규모 2억달러 중 수출 1억3,000만달러로 수출 위주

 

 
 중국 김 양식 산업은 생산업체의 수직적 통합시스템 구축, 중국 정부와 김 협회 지원을 바탕으로 2000년 이후 급속히 성장해 2014년에는 114만 톤을 생산했다. 이는 전 세계 김 생산의 62%다.

 최근  KMI가 발표한  '세계 김 생산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서의 김 양식은 단김과 방사무늬김 양식이 주를 이루고 있다.  단김은 푸젠성, 방사무늬김은 장쑤성을 중심으로 양식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단김과 방사무늬김의 생산 비율은 단김이 전체 생산량의 8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방사무늬김은 한국에서 생산되는 김과 비슷한 것으로 생산량은 연간 50억 장 내외로 추정된다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

  2010년 중반 들어 양식적지 감소, 자연재해 및 질병 발생 증가 등으로 생산이 위축되긴 했지만 중국 김 양식산업의 급속한 성장 배경에는  정부와 협회의 적극적 지원과 함께 개발 가능한 양식적지가 많았기 때문으로 이 보고서는 분석했다. 실제 중국의 김 양식 면적은 2000년대 들어 큰 폭으로 확대됐으며, 현재도 신규 양식장 개발을 위한 노력이 진행 중이라는 것.  반면 경제 성장에 따른 공업화가 연안 지역 중심으로 이루어지면서 개발 가능한 양식 적지가 축소되고 환경 오염이 발생해 신규 개발 가능한 적지가 감소되고 있다고 양면성을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도 밀집 양식으로 인한 질병 발생 및 자연 재해 증가 등으로 2015년 김 생산이 감소하는 등 앞으로는 과거와 같이 급속한 성장을 이어가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김 교역은 수출 중심이나, 최근 수입이 늘고 있으며 연간 김 교역 규모는 2억 달러 정도. 이 가운데 수출이 1억 3천만 달러 이상으로 수출 중심의 교역 구조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최근 수출은 감소하는 반면, 수입은 증가하고 있어 흑자폭이 줄어들고  있다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

 중국에서 김 소비는 품종에 따라 상이한데 단김은 국이나 탕의 재료로 대부분 내수로 소비되고, 방사무늬김은 조미김(스낵김, 구운김 포함) 형태로 가공되어 수출되거나 내수로 소비된다는 것이다.

 중국도 최근 김이 웰빙 식품으로 각광 받으면서 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특히 스낵용 김에 대한 젊은 층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조미김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김 소비 유통 채널에 있어서도 과거에는 대형 마트, 백화점, 전통 시장 등 오프라인 시장이 중심 었지만, 최근에는 전자상거래 활성화 및 스마트폰 사용이 대중화 되면서 온라인 시장이 주요한 유통 채널로 등장했다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 <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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