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올해 농수산물 수출목표액을 지난해 대비 6.3% 증가한 17억달러로 설정하고 목표 초과달성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신규 수출시장을 개척하여 수출선을 다변화 하고 시장 확대를 위한 국가별 맞춤형 마케팅을 전개하는 동시에 농식품산업 육성을 통한 우수 가공식품 수출기반 구축을 병행한다는 전략이다.

먼저, 농수산물 신규 수출시장 개척과 수출선 다변화에 49억원을 투자한다.
해외 판촉전, 수출상담회,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컨설팅 지원과 함께 미주, 중국, 동남아 등지에 경남 농수산식품 전용 안테나숍을 설치하여 운영한다.

※ 안테나숍(antenna shop) : 소비자 성향과 반응을 파악해 제품 기획과 생산에 반영하기 위해 운영하는 일종의 테스트 판매 공간으로 파일럿숍이라고도 함

안테나숍은 도내 농수산식품의 현지 상시 노출을 통해 인지도와 선호도를 높이고 지속적인 홍보효과를 노릴 수 있다.

농수산식품 수출 에이전트 지원사업도 전개한다. 경남도가 운영하는 해외 통상자문관 중에서 무역업에 종사하는 3~4명을 수출 에이전트로 위촉하고 경남 농수산식품의 수입 판매를 맡겨 홍보와 판촉활동을 하면서 수출상담 활동도 병행하게 된다.

중국 전자상거래 활성화에 따라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마케팅 활동을 위해 해외온라인 마케팅 사업도 추진한다. 20개 업체 40여개 품목을 대상으로 중국 유명 전자상거래 시장에 ‘경남 우수식품 전문관’으로 입점하여 현지 물류업체를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을 펼친다.

해외수출시장 확대를 위한 국가별 맞춤형 마케팅도 전개한다. 미주권은 지역별 진성(우량)바이어를 연계하여 미국 전역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중화권은 해외 통상사무소와 협력하여 신규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신선농산물 주력시장인 동남아는 딸기, 단감 등 수출 주력 품목 판촉과 박람회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바이어를 확보하고 수출선 다변화를 위해서 러시아, 독일 등 신규시장도 개척한다.

시장개척, 마케팅활동 강화와 함께 농식품 가공품 수출기반 등 수출인프라 구축도 추진한다.

농식품가공 수출 전문업체를 160개까지 확대 지정하여 육성하고 수출 농업단지(농가) 현대화를 지원하는 등 84억원을 투자하여 체계적인 수출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농식품 가공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농촌자원 복합 산업화 농산물 제조·가공 지원과 농산물 가공산업 활성화 지원에 92억 원을 투자하여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수출품목 육성과 물량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그밖에도 수출물류비 지원과 해외바이어를 위해 4개 국어로 제작된 마케팅 전용 사이트를 운영하여 수출확대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

장민철 경남도 농정국장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정책과 중국의 사드 문제, 대일본 외교 갈등, AI 발생에 따른 닭고기 수출 금지 등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그동안 우리 도는 농수산물 수출을 계속 확대해 왔고 올해에도 다양한 시책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수출목표인 17억달러를 초과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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