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청정해역에서 생산되는 곰피가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수확돼 미식가들을 유혹하고 있다.

태안군에 따르면, 소원면 파도리 인근 바다어장에서는 어민들이 차가운 겨울바람을 이겨내며 파도리 내 3곳에서 하루 약 40톤 가량의 곰피를 출하하고 있다.

곰피는 다시마목 미역과의 해조류로 1월부터 3월까지 수확되며, 태안산 곰피는 청정해역에서 자라 윤기가 있고 바다향이 진한데다 식감이 쫄깃해 미식가들이 즐겨 찾는다.

출하 가격은 15일 현재 1포대(약 55kg) 기준 3만원 선으로 최근 경기불황과 구제역 등의 여파로 인해 가격이 다소 하락했으나 작황이 좋아 어민들이 바쁜 손놀림으로 곰피 채취에 나서고 있다.

태안군 관계자는 “태안산 곰피는 살짝 데쳐 초고추장에 찍어 먹어도 좋고 과메기 또는 삼겹살과 함께 곁들여 먹어도 좋다”며 “겨울철의 명물 태안 곰피와 함께 한겨울의 바다향기를 느껴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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