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닌 우리 생각한다면…

O…해양수산부가 지난 25일자로 공석인 해운물류국장과 어업자원관에 대한 인사를 시행. 한 때 수산정책관 얘기가 나돌던 엄기두 국장은 해운물류국장에, 또 어업자원관엔 당초 예상대로 신현석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장이 자리를 옮기기도.
그러나 공교롭게도 해양수산부 가장 중심 국장의 하나인 해운물류국에 수산과 인연이 많은 사람들이 중심에 있어 눈길을 끌기도. 국장에는 해양수산부 신설 이후 거의 대부분을 수산물 생산, 수산정책, 수산물품질관리원 등 수산 쪽에서 보낸 수산통인 엄기두 국장이. 또 엄국장 밑의 주무과장엔 해운정책과장엔 지난해까지 수산정책과장을 맡은 전재우과장이 포진.
이에 대해 해양수산부 한 간부는 “이들은 해양수산부에서 불루칩으로 분류되는 사람들 아니냐”며 “이런 사람들이 수산 쪽에 있으면서 새로운 시각을 접목시키는 것도 필요할텐데 왜 그 사람들을 잡지 못하느냐”고 안타까움을 표시.
수산계 일각에서도 “내가 아닌 수산 전체를 생각해야 하는 데 해운 쪽에서 오면 무조건 수산을 홀대한다며 자기 이해관계와 결부시키고 있는 것 같다”며 “수산이 좀 더 나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른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 와 새로운 시각으로 정책을 펴는 것도 필요하다”고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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