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16일부터 20일까지 런던 국제해사기구(IMO) 본부에서 열린 제4차 해양오염방지대응 전문위원회(PPR.Sub-Committee on Pollution Prevention and Response)에 참석하였다.

이번 위원회에는 73개 회원국과 41개 국제기구에서 약 540명의 민·관 전문가들이 참석, 선박으로 인한 해양오염방지협약, 선박평형수관리협약 등 해사분야 해양환경규제 관련 기술적 사항들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우선 선박 운항시 발생하는 황화합물로 인한 오염을 방지할 목적으로 2020년부터 선박연료유 내 황 함유량 기준이 강화(3.5%→0.5%)되므로, 원활한 협약 이행을 위한 연료유 수급 방안 등의 내용을 포함한 지침서를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올해 9월 발효 예정인 선박평형수관리협약에 대비한 ‘선박평형수 관리시스템에 관한 IMO 지침서’ 작성 방향에 관한 논의도 중점적으로 이루어졌다. 이번 회의에서 미합의된 사항은 추가 보완해 5월에 열릴 제71차 해양환경보호위원회에서 최종 승인될 예정이다.

선박평형수관리협약이란 기존 선박은 5년 이내에 평형수 처리 설비를 추가로 설치해야 하고, 새로 건조하는 선박은 즉시 처리 설비를 갖추어야 하는 국가간 협약을 말한다.

우리나라는 이번 회의에서 IMO의 최신 정책 논의 동향을 파악해 국내 법제도 개정 필요사항을 강구하는 한편, 향후 형성될 선박 평형수 시장, 친환경 선박 건조 시장 등 관련 신산업 분야에 진출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해양수산부 박광열 해사안전국장은 “국제해사분야 규범 강화에 대비하해 관련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이라며, “국제 선박운항 관련 환경규제에 부합하도록 국내 제도를 신속히 개선하는 한편, 최신 논의에 적극 참여하고 기술 개발에 노력하여 우리나라 해양신산업 발전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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