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바이오플락양식장 배출수로 토마토와 상추도 키운다.

 
국립수산과학원 내수면양식연구센터(경남 진해 소재)는 친환경 바이오플락양식장의 배출수를 비료로 활용해 채소류의 성장은 물론 기능성 물질 함량을 증진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내수면양식연구센터는 경상대학교와 공동으로 양식장 배출수를 농업에서 유기질 비료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결과, 상추·가지·당근 등 채소의 성장에 바이오플락양식장 배출수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상추 성장 실험에서 시중에 판매되는 액상비료를 사용해 키운 것과 비교하면, 배출수 그대로 키운 상추가 잎도 많고 잔뿌리도 많아 성장이 월등히 좋았고, 배출수를 1/2로 희석시켜 키운 것 역시 성장이 좋았다는 것이다.
또한 과채류인 토마토를 재배한 결과 과실의 당도가 높게 나타났을 뿐만 아니라 기능성 물질인 라이코펜의 함량이 1.2~3배 가량 높게 나타났다고 수과원은 밝혔다.

바이오플락양식기술(BFT)은 사육수에 있는 유해성분을 미생물을 활용해 정화시켜 배출수가 거의 없는 친환경 양식기술을 말한다.

최근 바이오플락양식기술로 메기·틸라피아·뱀장어 등 내수면 어류 양식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어류에서 배출되는 일부 고형물과 배출수에 대한 활용 가능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최혜승 내수면양식연구센터장은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친환경 양식시스템으로 키운 내수면 양식생물은 물론 사육과정에서 발생되는 배출수를 이용한 농작물도 건강하고 성장이 좋은 것으로 나타나, 수산업을 통한 농업적 활용 방안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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