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급했으면 시식회…이렇게라도 안 하면” 수산계 볼멘소리
분 참지 못하는 모습 역력

O…수산업계가 경기부진, 폭염, 김영란 법 시행에다 최근 콜레라 발생으로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어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이기도. 게다가 수산인들은 나쁜 일만 생기면 억울한 ‘누명(?)’까지 뒤집어 써 분을 참지 못하는 모습이 역력.
한 수산인은 “미세 먼지 발생 땐 환경부가 수산물이 주범인 것처럼 해 수산인들의 자존심을 짓밟더니 이제는 정부와 언론이 수산물이 콜레라의 주범인 것처럼 호도해 그나마 남은 수산인들의  자존심을 마구 유린하고 있다”고 볼멘소리. 또 다른 수산인도 “정부가 정확한 발생 원인을 밝히지 못하면서 수산물이 콜레라를 옮기는 주범인 것처럼 섣불리 발표해 수산업을 황폐화시키고 있다”며 “어려운 수산업계를 도와주지 못 하면서 쪽박까지 깨고 있다”고 정부를 강하게 성토.
질병관리본부의 오징어와 전갱이 얘기로 콜레라 직격탄을 맞은 대형기저 수협은 보도 자료를 내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이를 극복하기가 쉽지 않아 보이기도.
어쨌든 지자체와 부산공동어시장 등이 아직 콜레라 발생 경로가 밝혀지지 않았는데도 시식회를 여는 등 온갖 노력을 경주. 하지만 시식회는 콜레라 발생 원인이 수산물로 밝혀질 경우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수도 있어 일단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조심을 해야 할 사안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
이와 관련, 어업인들은 “얼마나 상황이 급했으면 시식회를 열겠느냐”며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죽을 것 같다는 어업인들의 위기감을 정부가 알아야 한다”고 볼멘소리를 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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