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인들, “수산산업계 분위기 심상치 않다” 경고
수산물 소비 크게 위축

O…지난 달 전국을 뜨겁게 달구었던 폭염과 콜레라, 김영란 법 시행으로 수산업계가 휘청.
수산물 유통업계는 “김영란법이 시행되면 수산물 소비가 크게 위축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며 “당장 추석을 앞두고 수산물 선물세트가 비싼 굴비나 전복 대신 3~4만원대에 맞춰진 건어물 세트로 옮겨 가고 있다”고 시장 분위기를 설명. 가락시장 내 서울건해산 중도매인은 “3만~4만원 수준인 멸치·김 선물세트가 작년 추석 주문물량보다 20% 정도 늘었다”고 설명 .
노량진수산시장 중도매인들도 “전복 선물세트도 명절인 추석이나 설엔 어느 정도 수요가 있었으나 최근 콜레라 파동과 김영란 법 등으로 선물 주문이 없다”며 “이대로 가다가는 수산업은 상당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 특히 콜레라 파동은 수산물 도매시장 판매 및 유통에 영향을 줘 수산물도매시장 및  대형유통점에서도 거래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노량진수산시장 등에선 “활어를 통해 콜레라가 감염됐다는 언론보도에 소비자들이 구매를 꺼리고 있다”며 “콜레라 발병 보도 이후 활어는 20% 정도 판매가 감소했다”고 상인들이 울상.
게다가 28일부터 김영란법이 시행되면 ‘엎친데 덥친격’으로 수산물 소비 감소는 불 보듯 뻔해 수산업계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되기도.
한 수산단체 인사는 이런 분위기와 관련, “지금 수산업계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며 “불만이 쌓여가고 있어 이대로 가다간 어민 및 수산인들의 반발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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