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없는 사람만 나가고…

O…지난달 24일 대법원 판결로 수협중앙회가 군납 부문에서 9억원 가까이 손해가 났는데도 윗선에선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는 얘기가 나오는 가운데 수협관계자들은 국감 등을 앞두고 이와 관련된 기사가 나가려는 것만 막으려 하고 있어 아직 정신을 못차리고 있는 듯한 인상.
전 수협 임원은 “수산물을 취급하다 보면 나올 수 있는 일이라 해도 이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해당 임원들이 적극적으로 이를 막아냈어야 했다”며 “그런데 어떤 임원이 온 힘을 다해 이를 막아보려 했느냐”며 고개를 흔들기도. 그는 “수협에선 무슨 일이 생기면 누군가 책임지겠다는 사람은 없고 아랫사람 잘라내는 데만 급급하고 있다”며 “이런 풍토에서 무슨 발전이 있겠느냐”고 안타까움을 표시.
해양수산부 한 고위 관계자는 지난 1일 “아직 보고 받은 게 없다”며 “그런 것을 보고할 정도면 수협이 이런 상황까지 오겠느냐”고  반문. 그는 “노량진수산시장도 진즉 중앙회가 나서서 문제를 해결하려 했어야 했다”며 “법인이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느냐”며 중앙회 복지부동을 질타. 그러면서 “책임 질 것은 책임지는 그런 임원의 자세가 필요한 것 아니냐”고 임원의 책임을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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