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도 못 여는 시장 해수부 · 중앙회 ‘강 건너 불구경’
“시장 직원 휴가도 못가고”

O…30도를 넘나드는 폭염 속 노량진수산시장 안과 밖이 ‘달라도 너무 달라’ 어딘가 문제가 있어 보이기도.
노량진수산시장은 현대화를 위해 지난 해 10월 신축 건물을 지어놓고도 일부 상인들이 장소와 임대료 문제를 놓고 법인(수협노량진수산시장)과 갈등을 벌여 아직도 290명이 구시장에서 장사를 하는 등 파행이 계속.
이에 따라 법인은 지난 달 29일 구시장 주차장 및 경매장 출입차량을 막고 구시장 상인들이 신시장에 오도록 압박. 이 과정에서 법인이 차량을 동원, 구시장 차량 출입을 통제하자 구시장 상인들도 똑 같은 방법으로 신시장 차량 진입을  막는 등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지기도. 때문에 법인 직원과 구시장 상인들간 몸싸움이 벌어지면서 험악한 상황이 연출돼 일부 임원이 피신하는 상황까지 발생.
그러나 이 시장 1대 주주이고 ‘전시작전 통제권’ 같은 실질적 권한을 가지고 있는 수협중앙회 지도경제대표는 이런 상황이 어느 정도 예측이 되는데도 휴가를 가는 등 ‘시장 안’과 다른 행동을 보여 빈축을 사기도.
한 시장 상인은 “지금 시장 파행은 건축과 관련한 문제 아니냐”며 “이런 문제는 중앙회가 책임져야 하는 데 중앙회 지도경제대표는 뻔히 이런 상황이 생길 줄 알면서 나 몰라라 하고 휴가를 간다는 게 말이나 되느냐”고 분통을 터트리기도. 법인 임직원은 30도를 넘나드는  폭염 속에서도 아직 휴가 간 직원은 한 사람도 없는 것으로 전해지기도.
김영석 해양수산부장관은 서장우 수산정책국장으로부터 이 같은 상황을 보고 받고 수박 15통을 사 보내 중앙회 지도경제 대표와 대조를 보이기도.
한편 법인은 12일부터 17일까지 접수를 받아 판매자리 최종 추첨을 할 계획인데 신청을 하지 않을 경우 남은 공실에 대해서는 사회적 약자나 일반인에게 배정할 계획으로 있어 결과가 주목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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